돼지고기 숯불직화 꿉당 신사점 (삼겹살+목살) 먹어보기 /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2

꿉당 신사점입니다. 외국에 사는 사촌동생들이 한국에 놀러오게 되어 맛있는 고깃집을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신사역 5번출구 바로 앞이어서 주차할 곳이 따로 없고 건물 뒤편에 유료주차장이 있어서 그곳에 주차를 하였습니다.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2 맛집 답게 평일 저녁 시간인데도 사람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저희는 30분정도 웨이팅 후에 입장하게 되었습니다. 

꿉당 메뉴판

메인메뉴로 돼지고기 종류가 있었습니다. 꿉당에서 유명한 꿉살을 주문하려했는데 저녁 8시정도가 되니 이미 모두 소진되어서 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KOKUMI 목살 2인과 삼겹살 2인으로 먼저 주문을 하였습니다. 사이드메뉴로는 KOKUMI 쌀밥이 유명하다고하여 주문하고 나머지는 먹으면서 추가로 주문하기로 하였습니다. 

목살과 쌀밥에 KOKUMI가 붙어있어서 뭔지 궁금했는데요. 메뉴판에 친절히 적혀 있었습니다.

KOKUMI란 일본어 KOKU(풍부한)와 MI(맛)에서 온 말로 깊고 풍부한 맛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원산지 표시도 잘 되어 있었습니다. 돼지고기와 쌀, 두부 모두 국내산입니다. KOKUMI(코쿠미) 목살, 밥이라고해서 일본산인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었네요. 사장님이 일본과 관련이 있는건지 일본어를 쓰는 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숯불 위에 강력한 철판을 올려놓았습니다. 철판이 두꺼운지 달궈지는 시간이 조금 걸려서 웨이팅하고 와서도 철판 때문에 고기 먹기를 조금 더 기다려야 했습니다. 

불판이 달궈지는동안 밑반찬이 나왔습니다. 

두툼한 KOKUMI목살과 삼겹살 2인분씩도 나왔습니다. 

꿉당을 검색해서 리뷰 사진을 보았을 때는 삼겹살에 살은 없고 기름만 가득한 부위가 나와서 먹고 싶지 않았는데요. 막상 와서 받아보니 오돌뼈가 붙어있는 맛있는 부위를 받아서 안심할 수 있었습니다. 

비가 오는 날이어서 추가로 뜨끈한 국물의 강변 외할머니 된장찌개도 주문하였습니다. 외할머니가 강변 사시는게 부자이신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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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판이 달궈지고 직원분께서 직접 구워주셨습니다. 목살부터 시작하였습니다. 

잘 익은 고기를 각 접시에 놓아주시고 가장 먼저 소금에 살짝 찍어서 먹으라고 하셨습니다. 꿉당의 KOKUMI목살을 먹어보았습니다. 목살의 담백함과 부드러운 살코기의 식감이 정말 맛있었습니다. 씹을수록 육즙이 입안에 퍼지고 숯 향도 살짝 나는 느낌이었습니다. 

구워주시는 직원 분께서 맛은 괜찮은지 계속 물어봐주시고 굽기도 적당한지 소통해주어서 고기가 더 맛있어진 것 같았습니다. 이번에는 고추냉이를 살짝 얹어서 먹어보라고 하였는데요. 고기는 정말 맛있는데 제 입맛에 고추냉이는 그냥 그랬습니다. 

절임 반찬과 함께도 먹고 깻잎과 무쌈과 함께 먹어도 고기의 육즙이 잘 느껴질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주문한 KOKUMI쌀밥도 나왔습니다. 꼬슬꼬슬한 느낌에 어떤 물을 들여서 만든 밥 같은데요. 흰쌀밥이 아닌 노르스름하게 물이 들인 밥으로 특별한 맛은 없지만 꼬슬하고 은은하게 나는 향이 조금 있는 게 제 입맛에는 괜찮았습니다. 

다음은 삼겹살을 구워 주셨습니다. 

제 스타일은 지방이 있는 삼겹살보다 목살을 선호하는데요. 이곳의 삼겹살은 지방까지도 부드럽고 고소해서 목살만큼 삼겹살이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외국에서 온 사촌동생들의 최애 음식으로 짜파게티도 한번 먹어보았습니다. 

트러플오일이 가미된 트러플 짜파게티입니다. MBC나혼자산다 프로그램에서 마마무 화사 씨가 먹방을하고 유명해졌다고 하네요. 저는 전혀 모르고 먹었는데 나름 맛있었지만 트러플 향이 워낙 강해서 그냥 짜파게티가 조금 더 낫다고 느꼈습니다. 가끔 별미로는 괜찮을 듯합니다.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소고기를 더 좋아하는데요. 요즘들어 돼지고기 맛집들이 많아지면서 소고기보다 돼지고기가 더 맛있어지는 것 같습니다. 직원 분들이 맛있게 구워주시고 맛있게 먹기만 하면 되는 곳이라서 적당한 가격에 서비스받는 느낌도 들고 음식도 맛있고 사람 많은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또 가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