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먹어보겠습니다

옥천냉면 황해식당 (오이 고명의 살얼음 육수 물냉면) / 본점

반응형

옥천냉면 황해식당입니다. 양평에서 유명한 냉면집이라고해서 와봤는데요. 처음 온 줄 알았는데 와보니 예전에 지나다가 한번 먹었던 기억이 났습니다. 맛은 있었는데 오래전이라서 기억이 희미하여 이번에 제대로 맛을 보고 기억해 보려고 하였습니다. 

옥천냉면을 검색하면 여러 곳들이 나오는데요. 옥천면 고읍로 140 이곳이 본점이라고 하네요. 

여름엔 시원한 냉면을 안 먹을 수가 없는데요. 인적이 드문 곳 같았지만 식당 안에는 사람들이 정말 많아서 놀랐습니다. 잠시 기다림이 있었지만 면 특성상 회전율이 빨라서 금방 자리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자리에서 키오스크로 주문하고 바로 선결제를 하는 방식이었습니다. 냉면으로는 물냉면비빔냉면이 있었는데요. 저희는 물냉면파로 물냉면을 주문하였습니다. 냉면은 평양냉면을 주로 먹고 있는데요. 옥천냉면은 어떤 다른 맛일지 궁금했습니다. 

옥천냉면 물냉면이 나왔습니다. 살얼음 낀 냉면 육수오이 고명이 올려져 있습니다. 메뉴 주문 시에 살얼음 육수와 오이 고명을 선택적으로 뺄 수도 있어서 오이를 싫어하는 분들이나 찬 얼음을 잘 못 드시는 어르신들은 기호에 맞게 주문하실 수 있습니다. 

빨간 무 무침도 같이 나왔는데요. 이 반찬 하나가 참 별미였습니다. 

먼저 냉면부터 먹어보았습니다. 살얼음 낀 국물은 굉장히 짭조름하면서 달달했습니다. 평양냉면 육수보다는 조금 더 자극적인 맛이었습니다. 

면발이 굉장히 특이했는데요. 고무줄 쫄면 같은 쫄깃함에 깜짝 놀랐습니다. 굵직하면서도 이빨로 잘 끊어지지 않는 면발이 오랜만에 재미있었는데요. 냉면 그릇에서부터 위장까지 이어지는 면발이 되어야 냉면이라는 말을 새삼 다시 느끼게 되었습니다. 

고명으로 올라간 고기 한점은 게눈 감추듯 사라졌습니다. 보통 두세점은 있는데 한점은 좀 야박한 기분이네요. 그래도 맛있게 냠냠 먹었습니다. 

반응형

밑반찬으로 하나 나온 이 빨간 무 무침은 단무지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했는데요. 그 맛은 고춧가루의 칼칼함이 꼭 초등학교 앞 떡볶이 맛이 나는 그 매콤함과 달콤함이 있었습니다. 

시원한 살얼음 육수를 벌컥벌컥 마시면서 쫄깃한 면발을 느껴보았습니다. 

마지막 한자락까지 쫄깃하고 시원한 옥천 물냉면인데요. 평양냉면의 메밀면과 함흥냉면의 쫄깃함이 섞여 있는 듯한 오묘한 맛의 면발이었습니다. 

냉면을 다 먹고 건물 옆 쪽으로 화장실을 가보니 넓고 넓은 주차장이 있었습니다. 건물 앞에 힘들게 주차했더니 옆쪽으로 넓은 주차장이 있었네요. 앞쪽 주차 신경 쓰지 말고 건물 옆쪽으로 가면 편하게 주차할 수 있습니다. 


오랜만에 쫄깃한 면발과 짭조름한 국물의 냉면이 맛있었습니다. 평양냉면만 먹다가 새로운 냉면을 먹으니 제법 괜찮았는데요. 양평 지날 때마다 한 번씩 생각나서 다녀올 것 같습니다. 잘 먹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