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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보겠습니다

아시아 각국 대표음식을 한자리에 아시아문 / NC백화점 강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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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을 맞이하여 산뜻하게 머리를 자르고 점심을 먹으러 발산역에 있는 NC백화점 강서점에 다녀왔습니다. 식품관이 리뉴얼되고서는 아직 가보진 못한 식당이 많기에 가보기로 했는데요. 전날 음주를 조금 한 탓에 입이 껄끄러워 부드러운 음식이 먹고 싶었습니다. 후보군으로 쌀국수와 냉모밀, 냉면 등이 있었는데요. 친구와 이야기 끝에 전에 자주 방문했던 아시아문에서 쌀국수를 먹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아시아문입니다. 리뉴얼되고서 처음 방문이라 기대가 되었습니다. 

아시아문과 여름나기, 1인세트 만원의 행복 등의 프로모션으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아시아문 메뉴입니다. 그냥 쌀국수 파는 음식점으로 알고 있었는데 아시아문이라는 이름처럼 태국의 팟타이, 중국의 칠리새우, 인도네시아의 나시고랭, 베트남 쌀국수 등의 아시아 각국의 대표 요리 메뉴가 한 곳에 있었습니다. 저는 세트메뉴를 좋아해서 아시아문 2인세트로 주문하고 선불 결제 후 자리에 앉았습니다. 

아시아문 2인세트 (소고기쌀국수+나시고랭+꿔바로우(돈육120g)+음료2잔) = 22,900원

MBC 나혼자산다 프로그램에서 박나래 씨가 발리 인테리어로 꾸며놓은 듯 아시아문도 라탄을 이용해 리뉴얼한 것 같았습니다. 나무 느낌의 색감과 푸릇한 식물이 잘 어우러지게 깔끔하고 좋았습니다. 

한쪽으로 셀프바가 있었습니다. 단무지 반찬과 쌀국수 소스 그리고 앞접시가 있었습니다. 

음식이 나오기 전 구석에 숨겨진 원산지도 꼼꼼히 확인해보았습니다. 아시아 음식점이지만 재료는 미국산 호주산 벨기에산 등으로 글로벌합니다. 

주문한 아시아문 2인세트 (소고기쌀국수+나시고랭+꿔바로우(돈육120g)+음료2잔)가 나왔습니다. 둘이 먹을 때 2인 테이블은 너무 좁고 불편합니다. 빈 의자가 없어서 가방이나 짐을 둘 곳도 없습니다. 테이블 때문에 다시 오기 망설여지기도 합니다.  

소고기쌀국수입니다. 베트남식 쌀국수로 면이 보이지 않을 만큼 소고기 양지살이 덮여있습니다. 

적당히 익어서 쫄깃한 면발과 아삭한 숙주의 식감이 너무 좋았습니다. 담백한 소고기 육수는 적당한 온도에 개운하고 시원하며 양지살은 굉장히 부드러워서 면과 같이 술술 넘어갔습니다. 

나시고랭입니다. 인도네시아식 볶음밥으로 새우와 다진 고기를 넣고 밥과 함께 볶은 요리입니다. 

볶음밥 요리로 쌀이 중요한데 국내산 쌀로 날림 쌀인 인도네시아산 쌀이 아니어서 아쉬웠지만 마늘후레이크인지 후레이크와 다진 돼지고기의 풍미는 느낄 수 있어서 괜찮았습니다. 

꿔바로우입니다. 양꼬치 식당에서 처음 먹어봤었습니다. 

탕수육과 비슷한 것 같으면서 쫄깃한 식감이 찹쌀탕수육에 가까운 맛이었습니다. 

얇은 돼지고기에 쫄깃쫄깃한 튀김반죽이 새콤달콤한 소스와 잘 어우러져서 맛있었습니다. 2인세트 메뉴에 적당한 양으로 먹기 좋게 나왔습니다. 

2인세트 메뉴로 베트남, 인도네시아, 중국 요리를 한자리에서 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가성비가 좋은반면 아시아음식을 우리 입맛에 맞게 만든 것 같아서 각 나라의 본연의 맛이 살짝 아쉬웠습니다. 세트 메뉴 구성도 좋고 양도 괜찮은데 2인 테이블석이 좁아서 편안히 먹을 수 없는게 아쉬웠습니다.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분식 같은 느낌으로 먹으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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