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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보겠습니다

[폐점] 3코스로 즐기는 맛, 등촌샤브칼국수 / 노량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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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근처인 노량진에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노량진은 가성비 좋은 가게들이 오밀조밀 골목으로 형성되어있어서 가끔 구경 가는 곳이기도 한데요. 그중에서 등촌샤브칼국수 가게가 새로 오픈한 것 같았습니다. 저와 친구는 샤브샤브를 좋아해서 그런지 반가웠습니다. 노량진에 아직 못 가본 가게들이 많았지만 새로 생긴 등촌샤브칼국수를 먼저 방문하였습니다.


개업을 축하하는 화분들이 있어서 새로 오픈한 식당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등촌샤브칼국수 메뉴판

메뉴판을 보자마자 세트메뉴를 보고 2인 세트로 결정하였습니다.
2인 세트 (칼국수 2인+소고기 샤브 200g)=25,000원

식당에 들어오자마자 에어컨이 빵빵해서 그런지 굉장히 시원했습니다. 여름엔 더워서 샤브샤브 먹기가 쉽지 않은데 에어컨의 시원함 때문에 샤브샤브 먹기 좋은 상태였습니다. 생각보다 테이블도 많고 넓은데 조명도 환하고 깨끗해서 괜찮았습니다.

샤브샤브 먹을 때 가스 버너 열기 때문에 더욱 덥게 느껴지곤 하는데 이곳은 인덕션을 사용해서 좋았습니다.

등촌샤브칼국수 2인 세트가 나왔습니다.

작은 냄비 위까지 미나리가 수북이 쌓여있습니다.

냄비에 나온 상태 그대로 팔팔 끓여줍니다. 미나리는 살짝 데쳐서 먹어도 되지만 저는 조금 더 푹 익혀서 먹습니다.

테이블 끝에 있는 소스입니다. 검은 간장 소스에 초록 고추냉이 소스를 살짝 섞어줍니다. 고추냉이 소스는 내용물이 가라앉아있어서 살짝 흔들어주는 게 좋습니다.

뜨거우니 미나리를 잘 건져서 소스에 찍어먹습니다. 간장 소스라서 짠맛이 강해 살짝 찍어먹어야 했습니다. 정성본 샤브샤브에서는 칠리소스가 있었는데 등촌샤브칼국수에는 간장소스만 있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소고기 샤브 200g 입니다. 고기 상태와 결이 괜찮아보입니다. 원산지 표시판을 찾지 못해서 원산지는 알 수 없었습니다.

미나리를 다 건져먹은 후 고기를 넣었습니다. 고기를 넣으면 국물에 기름이 끼고 탁해져서 미나리 채소를 먼저 다 먹고 먹습니다. 소고기 샤브는 고기의 붉은 핏기 사라지면 바로 꺼내서 먹습니다. 오래 두면 고기가 질겨지기 때문에 바로 건져야 합니다.

고기가 굉장히 부드러웠습니다. 얼큰한 육수와 미나리를 함께 먹으니 시원하고 개운했습니다.

고기를 먹다 보니 채소가 더 먹고 싶어서 추가로 주문하였습니다.
야채+버섯=3,000원

육수도 추가해서 버섯 먼저 넣었습니다. 처음에 나왔던 버섯의 양이 많지 않아 아쉬웠는데 추가로 야채와 버섯이 같이 나와서 좋았습니다.

추가로 주문한 남은 미나리도 넣고 먹었습니다.

이제 두 번째 코스칼국수입니다. 밀가루가 안 묻어있고 탱글탱글해 보이는 게 살짝 데쳐서 나온 느낌입니다.

남은 육수에 칼국수를 투하~ 또 팔팔 끓여줍니다.

칼국수 면발이 쫄깃쫄깃 국물도 잘 배어있고 맛있었습니다.

일당백 반찬으로 나온 김치와 함께 먹으니 칼국수가 더 맛있었습니다. 김치는 액젓의 맛이 강하면서 단맛 또한 강하게 느껴져서 조금 아쉬웠지만 칼국수와 잘 어울려서 괜찮았습니다.

마지막 세 번째 코스볶음밥입니다. 벨을 누르면 볶음밥은 볶아주신다고 했지만 저와 친구는 볶음밥보다 죽으로 만들어 먹기 때문에 직접 만들었습니다.

국물을 자박하게 남겨서 밥을 넣고 계속 저어 가면 끓여줍니다. 리조또 같아 보이는 죽으로 마무리하였습니다.

새로 오픈한 곳이라서 직원들도 친절하게 신경 써주시고 깨끗하고 깔끔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소고기 샤브는 상태도 괜찮고 맛있었는데 버섯과 미나리의 상태가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다음에 다시 방문해서 또 먹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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