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식사로 회사 근처에 있는 청년다방을 다녀왔습니다. 다방이라고 해서 찻집은 아닙니다. 떡볶이를 파는 곳입니다. 점심시간에 식사로 무슨 떡볶이인가 했었습니다. 떡볶이를 파는 곳인데 이름은 왜 다방인지... 남자 어른 3명이서 다녀왔습니다. 평소 떡볶이를 좋아하긴 하지만 회사 점심시간에 여대 근처에 있는 떡볶이집. 그리고 남자 어른 3명. 정말 가고 싶지는 않았습니다만 회사 사람들 의견에 따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방이어서 그런지 커피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명품떡볶이라고 함께 하고 있었습니다. 여대생들만 있지 않을까 혹여 걱정이 앞섰습니다. 살짝 기대감(?)도 있었습니다.
들어가 보니 다행히 직장인들이 더 많았습니다. (실망한 것은 아닙니다) 남자끼리도 꽤나 오는 모양입니다. 내부 인테리어가 세련되어 보이는 게 그냥 떡볶이 가게 아님을 느끼게 합니다.
다른 메뉴는 보지도 않고 알짜세트메뉴에서 골라봅니다. 같이 동행한 분 중에 오징어를 좋아하는 분이 있어서 고민도 없이 통큰오짱세트로 주문하였습니다. 살펴보니 굉장히 특이한 세트가 많았습니다. 통닭세트, 치믈렛세트, 빨간크림세트 등등.. 그나마 오징어가 무난한 것 같아 보여서 다행이었습니다.
통큰오짱세트 (中세트) 음료포함 (청포도) =23,500원
주문한 음식이 굉장히 빠르게 나왔습니다. 테이블에 인덕션이 있지만 조리를 다 해서 나온 거라고 불을 살짝만 올려서 따뜻하게 먹으면 된다고 하였습니다. 국물과 양념이 떡에 잘 배어 있었습니다.
오징어는 통으로 튀겨서 국물에 살짝 담겨 있었습니다. 조리는 다 되어서 나왔지만 오징어가 통으로 나와서 잘라야 했습니다. 그리고 보니 떡도 길게 있어서 잘라서 먹어야 합니다. 국물 베이스를 따로 해서 재료를 넣은 뒤 살짝 끓여 나오는 것 같았습니다. 국물은 달달하니 그냥 어디서나 먹어봤던 맛이었습니다.
감자튀김은 치즈가 참 달달하니 맛있고 감자는 짭짤한 게 단짠단짠의 맛 조화가 계속 손이 가는 맛이었습니다.
청포도 에이드는 유리병이 굉장히 커서 양이 많을 것 같았는데 컵에 3잔을 따르고 나니 속에 얼음만 잔뜩 들어있어서 음료가 조금 부족했습니다. 청포도 에이드를 주문한건지 얼음을 주문한건지 모르겠습니다. 달고 짠 음식을 먹어서 그런지 갈증이 좀 많이 났었나 봅니다.
■영업시간 : 매일 11:00 ~ 22:00
다양한 메뉴에 좀 놀란 곳이었습니다. 떡볶이 맛은 비슷한 맛이기 때문에 어떤 토핑의 메뉴를 선택해서 무엇이 들어가느냐가 맛을 좌우한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떡볶이 치고는 가격도 조금 비싼 편이지만 들어가는 토핑 재료를 봤을 때 기호에 맞게 잘 골라 먹는다면 맛있는 떡볶이를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먹을 때는 참 맛있지만 먹고 난 후에 달고 짠 음식의 갈증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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