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분이 친정에 갔습니다. 주말에 잠시 다녀온다고 하였는데요. 아내를 친정집에 바래다주고 오는 길에 CU편의점에 들렀습니다. 그냥 맥주 생각이 났습니다. 주량도 약하고 평소 술을 먹지 않는데요. 이날은 그냥 맥주 한 캔 정도 먹고 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캔맥주인 클라우드와 테라를 고르고 그 유명하다는 곰표 밀맥주를 발견! 곰표 밀맥주도 데려와봤습니다.
구하기 힘들어서 먹어볼 수 없다는 곰표 밀맥주라고 이야기 들었습니다. 허니버터칩 열풍이 지나간 것처럼 지금은 시간이 지나서 쉽게 살 수 있나봅니다. 곰이 맥주를 마시고 있는 모습입니다. 곰이 콜라도 먹더니 이제는 맥주도 먹나봅니다.
곰표 밀맥주의 도수는 4.5%로 일반 맥주에 비해서 조금 낮은 편입니다. 밀가루 0.0279% 함유 했다고 하는데요. 곰표가 밀가루 회사여서 밀가루를 넣은건지 밀가루를 넣으면 어떤 특별한 맛이 있는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세븐브로이라는 맥주회사에서 곰표와 콜라보레이션으로 탄생한 곰표 밀맥주인데요. 그런데 정작 세븐브로이의 심볼은 너구리라고 합니다.
창업 초기 양조장 부지를 위해 강원도 횡성에 도착했을 당시 마주쳤던 너구리. 사람도 피하지 않는 야생동물이 있는 횡성이 청정지역이다 싶어 양조장 터를 잡게 되었고 당시의 광경이 강렬했기에 브랜드 심볼로 이어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나중에는 심볼 이미지에 맞게 농심 너구리라면과 콜라보하는게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그때도 궁금해서 먹어보긴 할 것 같습니다만...
원재료를 보았습니다. 보리맥아는 호주와 독일, 밀맥아는 독일, 밀가루는 국내산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눈에 띄는 것이 가운데 녹색으로 짙게 표시된 밀과 복숭아 함유 표시인데요. 제가 복숭아 알레르기가 있어서 먹으면 안되겠다 싶었지만 곰표 밀맥주의 맛이 너무 궁금해서 복숭아가 소량이 첨가되었을 것으로 생각하고 복숭아 함유 문구는 못 본 걸로 하였습니다.
맥주한캔이지만 소량의 안주도 준비하고 곰표 밀맥주를 컵에 따라보았습니다.
맥주컵이 없어서 투명 물컵에 따라보았는데요. 거품이 많이 나도록 콸콸 따라보았습니다. 맥주 거품을 싫어해서 잔을 기울여 따라 드시는 분들도 있으신데 저는 거품과 같이 마시는걸 좋아해서 거품 가득 따라보았습니다. 다른 맥주보다는 거품이 많이 생기고 오래 남는 느낌이었습니다.
곰표 밀맥주를 마셔보았습니다. 부드러운 거품과 청량한 탄산의 조화는 제가 딱 좋아할만큼이었습니다. 특유의 과일향이 나면서 낮은 도수에 과일향까지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맛이었습니다.
생각보다 과일향이 강해서 과일향을 싫어하는 분들에게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부드러운 거품이 괜찮아서 저에게는 좋았던 것 같습니다. 복숭아 함유로 알레르기 반응이 걱정되었지만 별탈없이 괜찮았습니다. 감자튀김 같이 생겼지만 감자튀김보다 더 맛있는 자가비와 같이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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