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와쿠 우동입니다. 출퇴근하면서 보았던 곳인데요. 직장동료들과 함께 점심을 먹으러 와봤습니다. 처음 와보는 곳인데요. 이 동네를 몇년동안 다녔지만 아직도 안 가본 곳이 많은 것 같습니다.
미와쿠우동에 메뉴판입니다. 그림이나 사진이 없이 알수없는 이름들의 우동에 순간 다들 당황하였습니다. 친절히 설명도 쓰여있었지만 처음 접하는 우동의 세계에 조금 놀랐습니다. 처음 방문이니 저는 기본에 가까운 규니쿠우동(소고기우동)으로 주문하였습니다.
규니쿠우동 (소고기우동) 10,000원
자가제면 우동집이라서 시간이 조금 걸린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기다리는 동안에 메뉴판도 다시한번 읽어보기도 하고 가게를 둘러보니 약간의 설명과 자격증 아님 상장 같이 보이는 것들이 벽에 붙어 있었습니다. 미와쿠의 우동면은 오로지 밀가루와 물과 소금으로만 반죽하여 숙성한다고 합니다. 일체의 화학조미료와 첨가제를 넣지 않은 육수와 우동면으로 몸에 편안함을 주는 음식이라고 합니다.
탄력있는 면발이 특징인 사누끼 우동은 일본 사누끼 지역에서 유래된 제면 방식으로 만든 우동을 일컫는 것입니다. 사누끼는 오늘날 일본 카가와 현의 옛 지명이고 미와쿠는 우동면과 육수에 대해 보다 깊이 있게 배우기 위해서 일본 카가와현에 소재한 우동학교에서 제면법을 전수받았다고 합니다.
이곳저곳을 둘러보는동안에 주문한 규니쿠우동이 나왔습니다. 일본까지 가서 우동을 배우고 오신 사장님의 자부심이 느껴지는 것 같았습니다.
국물은 다소 적어보이지만 맛있어 보였습니다. 바로 먹어보았습니다.
국물 맛부터 처음 먹어보는 맛이었습니다. 시원하면서 특유의 향도 나고 독특해서 좋았습니다.
우동에 들어간 소고기는 적당한 간이 되어 있었는데요. 약간의 생강 맛도 나면서 달지 않고 굉장히 부드러워서 쫄깃하게 씹히면서 입안에서 금방 사라지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또 중요한 우동 면발은 다소 굵은 것 같지만 찰기가 느껴지고 탱글탱글함이 살아있는 것 같았습니다.
단무지에도 유자향이 나서 짜지않고 향긋하게 맛있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나서도 속이 편한 느낌이 정말 좋은 재료로 만든다는 게 느껴졌습니다. 사장님의 열정과 정성이 가득한 우동집인 것 같습니다. 음식에 진심이고 우동에 특별한 맛을 보고 싶은 분들은 방문하시면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날씨가 조금씩 더워지는데 냉우동도 먹어보러 다시 방문해봐야할 것 같네요.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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