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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보겠습니다

충무로 필동면옥 (평양냉면+접시만두) 먹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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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주말 나들이로 서울 시내 나갔다가 점심을 먹으러 필동면옥에 다녀왔습니다. 아내 분은 의정부 평양면옥을 좋아하고 저는 마포 을밀대를 좋아하는데요. 이곳 필동면옥은 아내 분이 좋아하는 의정부 평양면옥 계열의 평양냉면입니다. 더운 날씨에다가 주말 오후1시 점심시간이라서 20분정도 대기 후에 입장하게 되었습니다.

생각보다는 비좁은 식당 내부인데요. 2층도 있었는데 저희는 1층으로 안내 받았습니다. 내부 사진을 찍다가 카운터 주인 아저씨에게 사진 찍지말라는 말을 듣고 움찔하였습니다. 왜그런지는 말씀을 안해주셔서 모르겠고 다른 분들도 사진 찍을때 주의하셔야할 것 같습니다.

차림표입니다. 저희는 의정부 평양면옥에서 먹었듯이 냉면 2개와 접시만두 하나를 주문하였습니다.
냉면 13,000 x 2인 + 접시만두 13,000 = 39,000원

주문한 평양냉면이 나왔습니다.

면 위에 고기 고명과 고춧가루 그리고 가 의정부 계열 평양냉면의 특징인 것 같습니다. 국물부터 먹어보았습니다. 적당하게 시원하고 첫 맛에는 짭짤함과 고기 육수의 부드러운 향이 느껴졌습니다. 고춧가루 때문에 살짝의 향은 있지만 매운맛은 전혀 없습니다.

고명으로 올려진 고기는 담백하면서 부드러워서 따로 주문해먹고 싶을 정도로 괜찮았습니다.

얇은 면발에 쫄깃함이 살아있지만 잘 끊겨서 먹기는 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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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시만두입니다. 13,000원에 6개입니다. 의정부 평양면옥에서는 만두는 겨울에만 먹을 수 있었는데 이곳 필동면옥에서는 만두를 언제나 먹을수 있는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의정부 평양면옥 계열의 필동면옥의 접시만두도 의정부 평양면옥 만두와 생김새도 비슷한데 맛도 비슷할 것 같았습니다.

접시만두를 먹어보았습니다. 두툼한 만두피에 두부와 숙주로 가득한 만두소는 냉면과 같이 먹으니 속이 든든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의정부 평양면옥에서 먹었던 만두와는 미세하게 다른 맛이 이곳 필동면옥의 만두는 두부의 함량이 훨씬 많은 것처럼 두부의 맛이 강하고 다른 재료의 맛은 미미한 느낌이었습니다. 두부의 담백함이 좋기도 했지만 계속 먹을수록 조금 거북해지기도 했습니다.

더운 날씨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아내 분은 만족스러워 했는데요. 저의 입맛에는 을밀대 평양냉면이 더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냉면 그대로의 시원하게 나오는 살얼음 육수와 거뭇거뭇한 껍질을 같이 갈아넣은 두툼한 면발이... 조만간 을밀대 다녀오겠습니다. 그래도 아내 분은 맛있다며 만족하고 돌아온 필동면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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