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에 있는 만나식당입니다. 서여의도 켄싱턴호텔 옆 건물 지하에 자리잡고 있는데요.
예전에 여의도에서 일할 때 신선한 나물 비빔밥을 먹으러 왔던 유명한 산채정식 식당입니다.
예전에는 좌식으로 되어 있었는데요 지금은 테이블석으로 싹 바뀌었습니다. 좌식도 괜찮았었는데 테이블석도 깔끔하고 편해서 괜찮은 것 같습니다.
벽면에는 농수산물 원산지 표시도 되어 있습니다. 대부분이 국산으로 되어있네요.
산채정식 2인이 나왔습니다.
조기 두 마리가 바삭하게 잘 구워져 있습니다.
미역국이 각자 나오지만 청국장찌개 하나가 또 나옵니다. 나물과 비빔밥에 어울리는 찌개인 것 같습니다.
나물도 8가지 종류로 해서 조금씩 나오는데요. 모자라면 리필도 가능합니다. 갖가지 나물들이 나무그릇에 나온걸보니 절에서 먹는 사찰음식 느낌도 있고 몸과 마음이 깨끗해질 것 같은...
나물들을 비벼 먹을 수 있게 큰 그릇과 고추장 그리고 참기름을 주시는데요.
슥슥 비벼서 한입 가득 입에 넣으면 향긋한 나물들의 풍미와 고소한 참기름 맛이 입 밖으로 터져 나오듯 맛이 넘쳐나는 것 같았습니다.
같이 나온 조기도 살살 뼈를 발라서 같이 먹으니 담백하고 맛있었습니다. 사찰음식에 조기는 안나오겠군요...
푹 우러난 미역국도 감칠맛이 돌아서 맛있었습니다.
비빔밥과 청국장의 조합은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부슬부슬 두부도 부드럽고 맛있었습니다.
마무리로 입안을 헹궈주는 숭늉의 구수함으로 식사를 마쳤습니다.
건강한 밥상이 생각날 때 이곳 만나 식당이 항상 생각이 납니다. 저녁시간에는 삼겹살이나 오겹살로 회식하시는 분들도 계셨는데요. 고기도 맛있을 것 같았습니다. 정갈하고 깔끔한 나물들이 인상적이고 넉넉한 인심으로 부담없이 든든한 한끼를 먹을 수 있는게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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