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길 삼거리에 제가 최애 하는 인생 돼지고기집 마포주먹고기가 있습니다. 지난번 포스팅했었는데요.
그 마포 주먹고기 바로 옆에 옆으로 원조 부안집이 새로 오픈을 했습니다. 마포 주먹고기 가게가 문을 잘 안 열어서인지 아니면 맛으로 자신이 있는 건지 고깃집이 가까이 있는 게 흥미로웠습니다. 1월 28일 오픈하여 오픈서비스로 부안김치찌게와 소주 1병이 서비스하고 있었습니다. 언제까지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또 흥미로운 사실이 있습니다. 골목식당과 맛남의광장 등 이슈를 몰고 다니는 백종원씨의 이름이 있고 신길동 쫀득살 껍데기 1등 맛집!! 이라고 쓰여 있는 화환이 있었습니다. 진위여부는 모르지만 믿어 보기로 하고 들어가 보았습니다.
내부는 테이블 10개 정도로 작지도 크지도 않은 사이즈입니다. 주방 안쪽에서는 고기를 자르고 정량을 재고 있었습니다.
맛 좋은 고기의 숙성고와 밥 주문을 하면 바로 지어준다는 10분밥 코너~ 그리고 밑반찬의 셀프바가 있습니다.
저와 친구는 지방이 적은 목살을 좋아해서 육즙목살로 2인분을 먼저 주문하고 추가로 1인분과 함께 살얼음 막국수를 주문했습니다.
육즙목살 2인(24,000)+육즙목살 1인추가(12,000)+살얼음 막국수(4,500)=40,500원+김치찌게와 음료수1캔 서비스
기본찬이 나왔습니다. 깻잎, 콩나물, 마늘, 젓갈, 무생채, 소금, 쌈장으로 동그랗게 둘러놓였습니다.
이곳의 시그니쳐라는 파김치입니다. 전라도식 파김치라 하며 옆에 있는 알 수 없는 기름장에 콩나물과 마늘을 같이 넣고 불판 위에 올려놓아 고기와 곁들여 먹습니다. 파김치는 리필이 안되며 추가 시 2,000원을 받습니다.
숯불구이 고깃집으로 좋은 참숯 같은 숯을 사용하는 것 같았습니다.
고기가 두툼하니 손질이 잘된 고기 같아보였습니다.
고기를 열심히 구우면서 파김치 먹는 방법을 알려준대로 기름장에 파김치와 콩나물, 마늘을 넣고 올려놓습니다.
고기가 잘 익어갑니다. 제주도에서 먹는다는 멜젓(멸치젓)도 불판 위에 살포시 올려놓았습니다.
서비스로 나온 김치찌개입니다. 돼지고기가 들어있을법한데 김치와 파만으로 맛을 낸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깊은 맛의 김치가 참 맛있었습니다.
서비스로 김치찌게와 소주 1병인데 저희는 술을 안먹기때문에 음료수 사이다 1캔으로 주셨습니다.
고기가 맛있게 잘 익었습니다. 이제 그럼 먹어보겠습니다.
제주도식으로 멜젓에 찍어먹었습니다. 멜젓의 짭쪼름하고 비릿한 맛이 쫀득한 고기를 씹으면서 나오는 목살고기의 육즙과 만나니 고기의 느끼한 맛을 잡아주고 적당한 간을 만들어서 입맛을 돋구게 합니다.
파김치의 맛이 어떨지 궁금했습니다. 파김치를 그냥 먹었을땐 신맛이 강하고 파향이 쎄며 파의 식감이 억셌는데 기름장에 익힌 맛은 살짝 새콤하면서 기름의 고소한 파향이 느끼하면서 달짝지근했습니다.
깻잎에도 싸먹어봤습니다. 깻잎은 고깃집에서 흔히 볼수 있는 깻잎으로 단짠의 맛이 기름진 고기와 만나서 제일 맛있게 먹었던 것 같습니다.
육즙목살 1인분 추가하였습니다. 지방이 적고 살코기가 많습니다.
추가한 1인분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개운하게 입가심하기 위한 살얼음 막국수입니다. 빨간 육수에 상추와 양배추가 검칡칡한 면위에 올려져있습니다.
맛은... 극강의 단맛이었습니다. 너무 달아서 쓴단맛처럼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시원한 맛으로 먹었습니다.
■영업시간 : 16:00 ~ 02:00
다양한 밑반찬으로 고기를 여러가지 맛과 재미로 먹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고기의 느끼함을 잡아주며 곁들일수 있는 음식이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고기는 두텁지만 숯에 잘 구워져서 먹을만하고 여러명이 같이 와서 다양하게 먹기엔 좋은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사람 많은 곳을 기피하기에 뭐라 말씀을 못드리지만 가보시려면 원조부안집은 프랜차이즈이기때문에 주변 가까운 곳으로 찾아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먹어보겠습니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펭수도 싸만코 싸고 많고 맛있고 녹차붕어싸만코 / 11번가 이벤트 (12) | 2020.02.11 |
---|---|
주문하는 재미가 있다~! 써브웨이 SUBWAY / 양천향교역점 (4) | 2020.02.11 |
매콤단짠의 맛 간장 닭볶음탕 홍수계찜닭 / 영등포 타임스퀘어점 (4) | 2020.01.31 |
연돈 돈가스보다 먹기 힘들다는 마포 주먹고기 / 신길동 맛집 (4) | 2020.01.21 |
가장 슴슴한 맛에 가까운 평양냉면 언주옥 / 영등포 타임스퀘어 (4) | 2020.0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