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선배를 만났습니다. 사회생활 시작할 때 첫 선배였습니다. 오랜만에 연락이 왔는데 코로나19로 인해서 약속을 한번 미뤘었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 또다시 만나자는 연락이 와서 거절하기도 힘들고 오랜만에 반갑기도 해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선배가 맛있는 고기를 사주신다며 선배가 살고 있는 동네인 마곡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숙성 한우 등심 전문점 그랑한우입니다. 마곡지구 퀸즈파크10 2층에 있습니다.
평일 저녁이라 그런지 사람은 많이 없었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띄엄띄엄 자리배치를 해주었습니다. 선배의 권유로 대표 메뉴 숙성 투뿔 등심 3인분을 먼저 주문했습니다.
기본적인 상차림입니다. 개인적으로 명이나물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명이나물은 조금 비싼 편이라서 그런지 조금 비싼 고깃집에서만 나오는 것 같습니다.
숙성 투뿔 등심 3인분이 나왔습니다. 1인분에 150g이니까 450g입니다. 적당한 두께에 살과 지방의 마블링이 예뻤습니다. 숙성 고기라 해서 고기색이 어두울 줄 알았는데 선분홍빛색으로 신선해보였습니다.
직원분께서 직접 구워주셨습니다. 적당한 익힘과 적당한 크기가 괜찮았습니다.
숙성 투뿔 등심을 먹어보았습니다. 살짝의 기름기가 느껴졌지만 질김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고 부드럽지만 부서지지 않는 적당한 쫄깃함이 굉장히 맛있었습니다.
먹다 보니 기름진 느낌이 계속 남아서 고추냉이와 함께 먹었는데 고기 본연의 맛을 헤치는 느낌이 저는 별로였습니다. 고기 그 자체로 먹는 게 가장 맛있었습니다.
선배도 고기가 너무 맛있다며 육회도 주문하였습니다.
육회도 너무 맛있었습니다. 다른 곳에서 먹던 육회와 다르게 살짝 얼어있는 느낌도 전혀 없고 고기가 물러서 눌리는 느낌도 없이 썰린 고기 조각 하나하나가 입안에서 느껴지는 게 양념도 과하지 않고 고기 본연의 맛이 느껴졌습니다. 처음 먹어보는 육회의 맛이었습니다.
마지막 입가심으로 한우 차돌박이를 먹었습니다. 차돌박이 2인분입니다. 1인분에 100g이니까 200g입니다.
고기가 얇아 금방 구워져서 먹기 바빴습니다.
육회로 느끼함을 없앴다가 마지막으로 한우 차돌박이를 먹으면서 느끼함을 담았습니다. 고기가 워낙 얇다보니 부드럽고 입에서 녹는 느낌이었습니다.
고기가 너무 맛있었고 직원분이 고기를 너무 잘 구워주셨습니다. 편안히 먹을 수 있게 배려해주신 점도 좋았습니다. 한우라서 가격대가 있어 자주 접하진 못하겠지만 한우가 생각날 때면 이곳으로 다시 올 것 같습니다. 선배님 잘 먹었습니다. (대략 15만원정도 나온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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