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외식을 하였습니다. 코로나19로 외출을 자제하고 있었는데요. 발산역 근처에 갔다가 시간이 너무 늦어서 밥을 먹고 들어가야 했습니다. 저녁 9시가 넘은 시간이라 밥 먹을 곳도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발산역에서 조금 걷다 보니 인생 설렁탕 간판이 보였습니다. 간단하게 얼른 국밥 한 그릇 하고 갈 생각에 방문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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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부터 백종원씨의 사진이 크게 있었습니다. 새마을식당, 한신포차, 홍콩반점, 빽다방 등등 이제는 설렁탕까지... 백종원씨의 프랜차이즈는 현재 진행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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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오픈키친으로 육수실도 보이며 육수 만드는 조리 과정을 직접 볼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내부 인테리어는 원목을 이용해서 오래된 국밥집의 느낌을 살린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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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을 보았습니다. 백종원씨 프랜차이즈의 특징으로 가격이 저렴합니다. 설렁탕을 먹으려 했는데 옛날불고기가 1인분에 9,800원이 눈에 확 들어왔습니다. 종종 가던 사리원불고기식당에서는 1인분에 17,500원 정도 하는데 반도 안 되는 가격이었습니다. 먹어봐야 했습니다.
옛날불고기 2인 + 공깃밥 별도 2 = 21,6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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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단가를 낮추는지 궁금했습니다. 먼저 원산지를 찾아보았습니다. 옛날불고기의 소고기는 미국산이었습니다. 사리원불고기식당의 육수불고기 원산지도 미국산을 쓰면서 가격은 차이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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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불고기 2인분입니다. 메뉴판의 그림과 흡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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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에 나와있는 옛날불고기 맛있게 먹는 방법으로 먹어보겠습니다. (옛날불고기만 먹는 방법이 나와있었습니다)
1. 불을 켜고 중앙에 있는 고기를 뒤집어 가며 구워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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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이 좁아서 고기를 뒤집으면 자꾸 밑으로 떨어져서 쉽지 않았습니다.
2. 육수가 끓기 시작하면 육수에 고기를 넣고 야채와 함께 익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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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수가 끓기 전에 떨어진 고기가 많아서 처음부터 같이 익히게 된 것 같습니다.
3. 고기와 야채가 다 익으면 중앙으로 올린 후, 약불로 줄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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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가 얇아서 금방 익었습니다. 오래 익히지 않고 먹어야 부드럽게 먹을 수 있습니다. 고기가 얇다보니 부드럽고 괜찮았습니다. 잡냄새도 전혀나지않고 달달한 맛이 고기에도 잘 배어있습니다.
4. 함께 제공되는 신김치와 당면을 육수에 넣어 드시면 인생설렁탕만의 옛날불고기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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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와 야채, 당면은 더 추가해서 먹을 수 있습니다.
고기추가(140g) 7,000원 / 야채추가 3,000원 / 당면추가 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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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를 소스에 찍어먹어 보았습니다. 그냥 먹었을 때는 단맛이 강하고 자꾸 먹다 보면 조금 느끼할 수 있는데 소스를 찍으니 새콤하면서 시원하고 개운한 맛으로 단맛과 느끼한 맛을 중화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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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와 버섯 그리고 당면은 불고기와 너무나 잘 어울리고 맛있는데 신김치의 맛이 궁금했습니다. 신김치가 달달한 육수와 만나니 신맛이 중화가 되면서 달달하기만 했던 육수의 맛이 개운하고 시원하게 새로워졌습니다.
전체적인 양은 조금 부족할 수 있는데 추가해서 드시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부족하지 않은 퀄리티의 맛을 본 것 같았습니다. 인생설렁탕도 궁금했는데 다음에는 설렁탕 먹으러 꼭 다시 와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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