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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보겠습니다

PEACOCK 고소한 인절미맛 솜절미 / 국산 찹쌀 100% 스낵 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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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과자를 먹었습니다. 평소에 주전부리를 잘 안 하는 편이고 과자는 먹으면 맛있긴 한데 먹고 난 후 입에 텁텁함과 기름기의 느끼함이 싫어서 잘 먹지 않고 있었습니다. 친한 친구가 노브랜드에서 샀다며 솜절미 과자를 주었습니다. 맛있게 생겨서 샀는데 자기 입맛엔 별로였다며 저는 어떤지 먹어보라 했습니다. 과자가 맛없기는 힘든데 어떤 맛일지 궁금했습니다. 


겉봉지의 인절미 그림으로 봐서는 과자라는 느낌이 안 들었습니다. 찰떡아이스크림처럼 쫀득한 떡 안에 아이스크림이 들어있듯이 솜절미도 쫀득한 떡 안에 바삭한 과자를 품고 있는 건지 바삭한 겉면에 쫀득한 떡이 안에 들어있는건지 솜절미 겉봉지의 하늘로 떠오르는 열기구 그림처럼 여러 가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국산 찹쌀 100%로 만들었다고 하니 떡에 가까운 과자인 것 같았습니다. 볶음 콩가루가 고소하니 맛있을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친구의 맛없다는 평가에 큰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뜯어보았습니다. 노르스름하니 맛있게 생겼습니다. 홈런볼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뜯었을 때 콩가루의 고소한 냄새가 풍길 줄 알았는데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솜절미 과자 사이에 별사탕이 들어있을 것 같이 생긴... 습기제거제가 들어있습니다. 과자 안에 습기제거제는 생소했습니다. 과자는 아이들이 즐겨먹기 때문에 습기제거제를 먹지 않도록 꼭 유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솜절미 하나를 집어 보았습니다. 손은 깨끗이 씻고 집었습니다. 요즘 코로나19로 인해서 더 자주 깨끗이 씻고 있습니다. 솜절미를 집어보니 굉장히 가볍고 살짝만 눌러고 부서질 것 같은 느낌입니다. 

이미 부서져서 들어있는 것도 있었습니다. 

먹어보았습니다. 입에 넣자마자 녹아서 사라졌습니다. 또 먹었습니다. 또 사라졌습니다. 씹어서 목으로 넘길새 없이 혀 위에서 그냥 녹아버렸습니다. 솜절미 겉면은 콩가루의 고소한 맛이 살짝 느껴지더니 속은 바나나킥과자보다 더 부드러운 느낌으로 녹아 없어지며 달달한 맛이 끝에 살짝 남았습니다. 입에서 금방 녹으니 빨리 계속 먹게 되었습니다. 

 솜절미 겉 부분에 진하게 보이는 곳이 콩가루가 뭉쳐서 더 고소한 맛이 나는 걸 느꼈습니다. 녹아 없어지기 전에 고소한 맛의 면을 먼저 입에 넣고 먹어야 맛이 더 살아나는 것 같았습니다. 


기대를 안 하고 먹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다 먹고 나니 콩가루 때문인지 목이 말랐습니다. 볶음 콩가루의 고소함과 달달한 맛이 아메리카노 커피와 먹으면 잘 어울릴 것 같았습니다. 아이들은 흰 우유와 함께 먹으면 궁합이 잘 맞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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