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 앨리웨이를 구경하고 있었습니다. 지나가다가 우연히 보게된 곳 삐삐네입니다. 마천루 같은 고층 아파트와 감각적이고 이국적인 이곳 앨리웨이에서 80-90년대 레트로 감성의 철문과 파란 지붕(?)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어떤곳인가보니 도넛츠와 고로케, 꽈배기를 파는 가게였습니다. 개인적으로 꽈배기를 너무 좋아해서 어떤지 궁금해 들어가보게 되었습니다.
레트로 감성의 소품들로 꾸며져 있었습니다. 공간은 너무 작아서 전체를 사진에 담을 수 없었고 앉아서 먹는 곳도 없는 테이크아웃 포장전용 가게입니다.
가게 안쪽으로는 직접 반죽해서 기름에 튀기고 있었습니다. 특이한 점이 가마솥에 튀기고 있습니다. 통닭을 가마솥에 튀기는 걸 보긴 했는데 빵은 처음 보았습니다. 가마솥이 열전도율과 솥 안의 압력으로 음식 조리에 좋다고는 알고 있지만 뚜껑을 열어놓은 상태에서도 효과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판매대입니다. 빵을 고르고 말하면 하나씩 포장해줍니다.
차림표를 보니 제 기준으로는 가격이 조금은 비싼 편인 것 같습니다.
삐삐가 좋아하는 신메뉴인 바삭김치만두가 몇 개 없는걸보니 맛있는 것 같아서 1개 고르고 기본 찹쌀꽈배기 1개와 삐삐가 좋아하는 신메뉴 어묵꽈배기 1개를 주문하였습니다. 어묵꽈배기는 처음 보는거라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바삭김치만두(3,000)+찹쌀꽈배기(1,200)+어묵꽈배기(3,500)=7,700원
찹쌀꽈배기입니다. 머리(?)가 크고 다리가 짧은 꽈배기입니다. 길고 곧게 뻗은 꽈배기가 있고 머리가 크고 다리가 짧은 꽈배기가 있는데 제가 선호하는 모양의 꽈배기는 아니지만 먹어보았습니다.
겉은 바삭하면서 속은 부드럽고 쫀득했습니다. 찹쌀꽈배기라서 그런지 쫀득함이 좀 다른 것 같았습니다. 기름이 꽈배기 속까지 베어있던게 조금 느끼했는데 찹쌀이라서 기름이 더 흡수가 된건지 낮은 온도의 기름에서 튀겨 기름을 먹은건지 조금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어묵꽈배기입니다. 어묵꽈배기는 처음 보았습니다. 어묵 맛살에 꽈배기를 두른 것 같은데 맛이 어떨지 궁금했습니다.
꽈배기 속에 야채 핫바가 들어있는... 먹어보니 꽈배기와 어묵 맛이 따로 노는 듯이 각자의 맛으로 맛있었습니다. 굳이 같이 먹어야 할 이유는 없는 것 같습니다. 꽈배기와 핫바는 따로 먹는 게 맛있는 것 같습니다. 계속 먹으니 느끼한 맛이 강해져서 케찹을 뿌려먹고 싶은 기분이었습니다.
바삭김치만두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그냥 고로케 같은데 왜 이름은 만두라고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김치고로케 맛입니다. 생각보다 맛있었습니다. 엄청 바삭하게 튀겨져서 기름 맛이 강한데 김치의 매콤한 맛이 중화되어서 정말 맛있었습니다. 매콤함도 적당히 안 매울 만큼 아이들도 먹을 수 있을 정도지만 그 매콤한 맛으로도 충분히 튀긴 빵과 잘 어울렸습니다.
■영업시간 : 12:00 ~ 21:00
가격대에 비해 메리트는 없는 게 좀 아쉬웠습니다. 바삭김치만두는 그나마 먹을만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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