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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보겠습니다

김치와 복국의 환상의 조합 복국 맛집 서귀포 대도식당 / 김치복국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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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내린 눈이 아직도 녹지 않을 만큼 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도 잠깐 동안 많은 눈이 내렸었는데요. 날씨가 쌀쌀하니 작년에 다녀왔던 복국 맛집이 생각이 납니다. 


제주도 서귀포시에 있는 대도식당입니다. 복어 음식점으로 30년 가까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제주도 로컬 식당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평일 점심시간을 조금 넘긴 오후 2시에 방문하였습니다. 점심시간이 조금 지나서 그런지 한 두 팀이 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주방이 바로 보이게 되어있어서 깔끔하고 청결하게 요리되는 과정을 어느 정도 지켜볼 수 있습니다. 매번 올 때마다 계산대 자리를 지키고 계시는 할아버지 사장님이 안보이시네요. 어르신분들은 눈에 안 보이면 괜스레 걱정이 됩니다. 

한쪽으로는 방이 있어서 좌식으로 앉아서 식사할 수 있습니다. 

옛날 집을 개조한듯한 모습과 방안에 TV가 있는 모습이 친척 집에 와있는 듯 정겹습니다. 

대도식당 메뉴판입니다. 원산지도 꼼꼼히 적어주셨습니다. 복어는 밀복으로 원산지는 동해안입니다. 복어요리 음식점으로 복 매운탕, 복지리, 김치복국, 옛날메밀복국, 복수육, 복튀김, 복찜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이곳에서 특별하게 맛볼 수 있는 김치복국으로 주문하였습니다. 

김치복국 13,000원 x 2인 = 26,000원

밑반찬과 소스가 먼저 나왔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입니다. 육지에서는 잘 찾지도 않고 먹지도 않게 되는데 제주도에 오면 꼭 먹고 싶어 지고 너무나 맛있는입니다. 

제주도 특유의 된장 양념으로 바다 향이 가득하고 오도독 씹는 맛도 너무나 맛있는 이었습니다. 

김치복국(2인)이 나왔습니다. 김치복국은 복어에 김치 넣고 끓인 독특한 음식입니다. 빨간 국물에 미나리가 듬뿍 얹어있고 그 위에 가 올려져 있습니다. 

다 끓여 나온 게 아니어서 한소끔 끓여줍니다. 

미나리가 적당히 익으면 미나리를 먼저 먹어봅니다. 미나리의 신선함과 김치의 시원한 맛이 아삭아삭하게 맛있습니다. 김치복국의 국물은 새콤하게 잘 익힌 김치 맛에 복국의 시원함이 잘 어우러지는 환상의 맛입니다. 복국, 복지리를 먹을 때 식초를 넣어 먹기도 하는데요. 그 식초를 김치로 대신하니 새콤하면서 칼칼하고 시원한 맛이 배가 되는 것 같습니다. 

복어는 살이 탱탱하게 올라서 살코기 덩어리가 쫀득쫀득하니 맛있었습니다. 가끔 맛없는 복어를 먹을 때면 푸석푸석한 맛이 나곤 하는데요. 이곳에서 여러 번 먹어왔지만 단 한 번도 푸석한 적 없이 탱탱한 복어가 참 맛있었습니다. 

또한 대도식당의 비법소스에 복어를 찍어먹으면 새콤하고 시원한 맛에 달짝지근히 더욱 맛있습니다. 

쫄깃쫄깃한 복어 껍질도 맛있습니다. 복어껍질을 먹으니 복어껍질무침도 먹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영업시간 : 08:00 ~ 재료소진시

그냥 복국, 복지리도 정말 맛있지만 김치가 들어가니 새콤한 맛이 배가 되어 더욱 맛있는 것 같습니다. 김치 맛에 호불호가 있을 수 있는데 제주도에서 특별한 김치복국을 먹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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