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올레시장 우정회센타 1호점 (참돔+방어+우럭) / 포장해서 먹어보기

요즘 날씨가 엄청 춥습니다. 날씨가 추워질수록 생선회가 맛있다고 하는데요. 겨울에는 방어 회가 대세라고 하쥬? 작년에 제주도에서 먹었던 회가 생각나서 포스팅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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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올레시장 안에 있는 우정회센타 1호점입니다. 시장 입구 주변으로 큰 횟집들이 하나둘씩 생기더니 이곳 골목에는 횟집 골목이라 할 만큼 횟집이 많이 모여있었습니다. 그중에 세트 메뉴가 잘 되어있는 우정회센타1호점으로 방문하였습니다. 

메뉴판입니다. 회메뉴부터 세트 메뉴, 식사 메뉴까지 다양합니다. 

메뉴가 너무 많아서 고르기 힘들거나 그림이 없어서 힘든 분들을 위해 보기 좋게 샘플도 제작해 두었네요. 겨울의 생선 특방어를 선두로 제주의 딱새우와 이곳의 특색 있는 김밥인 꽁치김밥까지 있었습니다. 

저희는 메뉴판을 한참 바라보고는 방어도 먹고 싶은데 방어만 먹긴 좀 아쉽고 다른 메뉴를 더 찾아보다가 세트로 추천되어 있는 참돔+방어+우럭으로 오늘의 추천메뉴를 선택하였습니다. 

포장 주문을 하고 주걱 번호표를 받았습니다. 10분 정도 걸린다고 하니 48 숫자가 47명을 기다리는 건 아니고 48번째 포장 주문인 것 같습니다. 

포장해서 숙소로 가져왔습니다. 서귀포 올레시장에서 숙소까지 30분 정도 걸린다고하니 은박보냉팩에 아이스팩을 넣어서 포장해주셨습니다. 

오늘의 추천메뉴 참돔+방어+우럭 회입니다. 

먹음직스럽고 신선해 보입니다. 

양쪽 끝으로 참돔회가 있고 그다음 방어회와 가운데 우럭회가 있습니다. 방어회 맛있는 부위 순서로 가마살(목살), 배꼽살, 등살, 뱃살, 꼬릿살로 크게 5가지로 나뉜다고 합니다. 제가 가져온 방어에는 등살 하단 부위와 뱃살 상단 부위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방어회를 처음 접해본 것은 친구 따라 연남동에 있는 유명한 방어횟집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그곳에서 먹었을 때 김과 무순을 같이 싸 먹었던 기억이 있고 그렇게 먹는 줄만 알고 있어서 방어회를 먹을 땐 김과 무순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제주도에서 방어회를 먹다 보니 김만 준비되었습니다. 

방어회부터 먹어보았습니다. 준비한 김만 싸서 먹었습니다. 두툼하게 썰어서 그런지 쫄깃한 맛이 좋고 방어회만의 고소한 기름기 맛이 나고 맛있었습니다. 부위별로 다른 맛이 난다고 하는데 제가 미식가는 아닌지 잘은 모르겠습니다. 

참돔회입니다. 개인적으로 색감이 아름답고 예쁘게 생긴 생선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요. 그 맛 또한 살이 탱탱한 게 쫄깃한 식감이 일품입니다. 살이 탱탱해서 찰지다는 표현도 어울릴 것 같습니다. 

우럭회입니다. 광어와 함께 국민 횟감으로 불립니다. 싸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생선인데요. 방어와 참돔 사이에서 같이 먹으니 오늘은 그저그런 회가 되어버렸네요. 그래도 기본의 맛은 지켜주는 우럭 회입니다. 

서귀포 올레시장 안에 횟집이 너무 많아서 어디가 좋은지 고르기 힘들었었는데 다행히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사람 많고 붐비는 것만 괜찮다면 한번 이용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요즘 날씨가 너무 추워서 밖에 나가기 싫은 정도지만 회를 맛있게 먹을 때는 쌀쌀한 날씨가 마냥 싫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날씨가 조금 풀리고 미끄러운 길도 얼른 녹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