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 추위가 있는 요즘 칼칼한 국물과 몸보신 음식이 생각납니다. 몸보신 음식들이 많이 있는데요. 그중에 제주도에서 먹었던 특이한 음식이 있습니다. 올랭이와 물꾸럭입니다. 올랭이와 물꾸럭은 제주도 방언으로 올랭이는 오리를 뜻하고 물꾸럭은 문어를 뜻합니다. 오리고기와 문어가 같이 들어간 탕? 전골? 올랭이와 물꾸럭을 먹어보았습니다.
올랭이와 물꾸럭입니다. 작년 11월쯤 구제주점을 방문했습니다. 제주도 방문 때마다 서귀포점을 자주 방문했었는데요. 서귀포점에서는 겨울철에 방어만 판매한다고 해서 이번에 구제주점을 처음 방문하였습니다.
가게 앞 맞은편에 주차장이 있어서 쉽게 주차할 수 있었습니다. 주차하고 10분 정도 대기하다가 입장하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술을 먹고 있었습니다. 관광객보다는 현지 제주도민들이 많아 보였습니다. 저녁시간이라 퇴근 후 삼삼오오 모여 식사 겸 술자리를 하는 것 같았습니다.
이곳의 대표적인 메뉴 올랭이와 물꾸럭 말고도 문어삼합이 있었습니다. 문어삼합도 먹고 싶었지만 이번에는 올랭이와물꾸럭을 먹으러 와서 문어삼합은 다음에 먹어보기로 하고 올랭이와 물꾸럭 小(2인용)으로 주문하였습니다.
올랭이와물꾸럭 小(2인용) = 40,000원
올랭이와물꾸럭입니다. 문어 위에 전복도 올려져 있습니다. 비주얼로만 보면 들깨가루가 팍팍 들어간 보양식 국물입니다.
오리고기의 육수에 파와 부추, 감자, 건고추 그리고 들깨가루로 보양식의 고소하고 칼칼한 진한 국물 맛을 내었습니다.
문어부터 먼저 먹어보았습니다. 쫄깃쫄깃한 문어에 국물 한모금하면 정말 술이 확 땡기는 맛입니다. 보양식 국물에 문어가 조금 안 어울릴 수도 있는데 그냥 데쳐 먹어도 맛있는 문어라서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오리고기도 먹어보았습니다. 어느 정도 익혀 나온 음식이라 오리고기가 부드러우면서 쫄깃한 식감이 살아있습니다. 부들부들 넘어가는 고기에 국물 한 스푼 또 먹습니다. 먹다 보면 오리전골에 가까운 느낌입니다.
오리고기와 문어인 올랭이와물꾸럭을 같이도 먹어봅니다.
그냥 먹어도 맛있는 문어와 오리지만 파, 부추와 함께 먹으면 더욱 담백하고 맛있습니다. 그래도 역시 보양음식은 진한 국물이 최고였던 것 같습니다.
■영업시간 : 평일 17:00 ~ 23:00 (주문마감 21:30)
문어의 시원하고 오리의 진한 담백한 맛이 잘 어우러지는 올랭이와물꾸럭입니다. 오리탕, 오리전골과 비슷하면서도 문어가 들어가니 더 맛있고 보양식으로 좋은 것 같습니다. 오리와 문어가 함께 조리되는 음식을 여럿 보았지만 올랭이와물꾸럭의 진한 국물 맛은 그중에 가장 으뜸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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