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여행 중 다녀온 빈해원이라는 중국집입니다. 군산여행 중에 만난 택시기사님께서 추천해준 곳이기도 하구요. 저녁 7시가 넘어서 문을 연 곳이 이곳밖에 없어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군산에서 가장 오래된 중국집이기도하고 문화재로 등록된 곳이기도 합니다. 수많은 영화와 TV프로그램의 촬영장소로도 많이 접한 곳인데요. 이곳의 음식 맛은 어떨지 궁금했습니다.
가게를 살짝 들어가보니 조금 늦은 시간이라서 사람이 없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일하시는 분도 손님도 아무도 안보였습니다.
한쪽 구석에는 방송국 촬영 사진들만 여럿 보였습니다.
사람이 하나도 안보여서 영업이 끝난건지 누구한테라도 물어봐야 할 것 같아서 가게 안쪽으로 쭉 계속 들어가 보았습니다.
좁은 길목을 따라 안으로 쭉 들어오니 높은 천장에 화려한 장식이 돋보이고
가운데 쭉 늘어선 긴 테이블과 양 옆으로 방이 있고 2층 구조의 독특한 건물 양식을 하고 있어서 이곳저곳을 둘러보다 보니 입이 떡하니 벌어졌습니다. 다른 세계에 온 듯한 이 낯선 느낌이 오랜만이라 반갑기도 하고 너무나 좋았습니다.
가게 입구 쪽 말고 안쪽에 있는 이 공간에 모든게 있었습니다. 가운데 있는 큰 테이블에 다른 손님과 같이 앉아서 식사하는 구조입니다. 사람이 많으면 조금 불편할 수도 있지만 늦은 시간이라서 사람이 많지 않아 괜찮았습니다. 사람수가 많은 모임은 양쪽 옆으로 있는 방에서 하는 것 같았습니다.
빈해원의 메뉴입니다. 군산은 짬뽕과 물짜장이 유명하다고 하는데요. 저희는 그냥 짜장면을 더 좋아해서 짜장면과 간짜장, 추가로 탕수육 하나를 주문하였습니다.
음식을 주문하고서도 이국적이고 독특한 이곳저곳을 계속 둘러보게 되었습니다. 분위기에 압도당한다는 느낌을 오랜만에 받았습니다. 음식 맛은 별개로 이곳에 다시 와보고 싶고 다른 사람에게 추천을 해도 되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여기저기 둘러보는동안에 탕수육이 먼저 나왔습니다.
누르스름한 빛깔의 탕수육입니다. 튀김옷이 두꺼워보이고 서울 어디선가 먹어본 듯한 모양의 탕수육입니다.
탕수육 먼저 맛을 보았습니다. 두툼한 고기에 생각보다는 두껍지 않은 튀김옷이었습니다. 바삭함 보다 두툼한 고기의 씹는맛이 더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새콤달콤한 소스는 어디서나 먹어봤던 탕수육 소스의 맛이었습니다. 기대만큼 특별함은 없었지만 맛을 있었습니다.
탕수육의 뒤를 이어서 짜장면과 간짜장이 나왔습니다.
먼저 간짜장입니다. 짜장소스를 따로 주지 않고 일반 짜장면처럼 면 위에 올려져 있었습니다. 특별한 점이라면 계란 지단이 짜장소스 위에 올려 있었는데요. 지금까지 짜장면을 먹어보면서 삶은 계란 반쪽이 들어있는건 봤어도 계란 지단은 처음이었습니다.
짜장소스를 비벼서 먹어보았습니다.
다른 간짜장과 다르지 않게 맛있었습니다. 짜장소스가 조금 부족하게 느껴졌지만 소스에 고기가 듬뿍 들어가 있어서 그걸로 만족했습니다.
짜장면입니다. 간짜장과는 다르게 소스가 조금 묽게 생겼습니다.
짜장면도 비벼서 먹어보았습니다. 간짜장보다는 짜장소스가 넉넉히 있었습니다.
간짜장보다는 감칠맛이 조금 떨어지지만 짜장소스의 부드러운 맛이 면에 잘 묻어나서 맛있게 먹은 것 같습니다.
군산 빈해원을 들어갔을때 중국에 온 듯한 느낌으로 시간여행을 다녀온 것 같았습니다. 음식맛은 기본 이상으로 생각되었고 장소의 느낌으로 더욱 기분좋고 맛있게 먹었던 것 같습니다. 여행 온 느낌 듬뿍 받아갈 수 있는 곳이었다고 생각되네요.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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