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하동 곰탕 전문점입니다. 아내 분이 탕을 좋아해서 수하동을 오게 되었는데요. 예전에 롯데월드몰점 한번 다녀와보고 이번에 두번째로 마곡점 수하동을 오게 되었습니다.
메뉴판을 보았습니다. 곰탕과 특별곰탕으로 고기만 들어있는 곰탕과 고기와 내장이 같이 들어있는 특별곰탕이 있습니다. 그리고 재료 추가와 곱빼기 메뉴가 있습니다. 저는 곰탕으로 아내 분은 특별곰탕으로 주문하였습니다.
곰탕 13,000 + 특별곰탕 15,000 = 28,000원
어디 다녀오느라 저녁식사 시간이 조금 지난 저녁 9시 30분 라스트오더에 딱 걸려서 오게 되었는데요. 사장님께서 시간 괜찮다며 천천히 먹어도 된다고 친절히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수하동의 시그니처로 "아버지는 곰탕을 끓이시고 어머니는 깍두기를 담그신다. 그 맛 그대로" 입니다. 가족을 위해서 정성스러운 음식을 준비하는 글귀가 항상 인상이 깊었습니다.
최근에 미운오리새끼에서 이상민씨와 탁재훈씨가 다녀갔었는데요. 한쪽 벽면에 싸인이 남아있었습니다.
주문한 곰탕이 나왔습니다. 지난번 롯데월드몰점에서는 고기+내장이 들어있는 특별곰탕을 먹었었는데요. 내장에서 냄새가 조금 거부감이 들어서 이번에는 고기만 있는 그냥 곰탕으로 먹게 되었습니다.
밥과 고기가 말아있는 유기그릇이 인상적입니다. 어렸을 적 할아버지 밥상 같기도 하고 임금이 된 것 같기도 합니다.
썰어진 파가 따로 나오는데요. 뜨끈한 국물에 바로 넣어서 먹어보았습니다.
한우암소만을 사용한 고기는 굉장히 부드러우면서 담백하게 맛있었는데요. 적당한 크기로 입에 넣었을 때 씹기 좋은 크기로 식감도 살리고 맛도 제대로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어머니가 담그신 새코롬한 깍두기도 같이 올려서 먹으면 곰탕의 완성입니다. 유기그릇이라 다 먹을 때까지 온기가 계속 남아있어서 다 먹었을 때 든든하게 먹은 느낌이 들어서 좋았습니다.
아내 분이 주문한 특별곰탕입니다.
고기와 내포가 들어있는 곰탕인데요. 유기그릇의 온기가 계속 지속되다보니 내포의 향기도 진하게 계속 남아있는 듯합니다. 아내 분은 그 맛에 특별곰탕을 먹는다고하니 입맛은 각자의 취향대로인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쌀쌀해지는 날씨가 든든하게 먹기 좋은 수하동 곰탕이었습니다. 국밥 한 그릇의 가격이 점점 부담스러워지는데요. 깔끔하고 진한 곰탕이 생각날 때는 어쩔 수 없이 먹게 되는 것 같습니다.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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