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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보겠습니다

냉면주문시 고기가 서비스 서울쌈냉면 (물냉면+고기추가) 먹어보기 / 숙대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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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을에 뜨거운 햇빛으로 굉장히 더운 날씨인데요. 직장 동료들과 점심을 먹으러 설쌈냉면에 오게 되었습니다.

날씨가 더워져서 그런지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았는데요. 자리는 요즘 같지 않은 예스러운 좌식 테이블입니다.

메뉴는 냉면 뿐만아니라 식사 메뉴로 김치부대찌개, 돼지김치찌개, 설쌈제육 등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둘러보니 모두 냉면을 먹고 있었습니다. 저희도 냉면으로 주문하고 고기주는 냉면이지만 넉넉히 먹기 위해서 고기는 하나 더 추가 주문하였습니다. 

냉면에 뜨거운 육수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육수 말고 콩나물국도 있었습니다. 식사 메뉴가 있어서 콩나물국도 준비되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주문한 냉면이 나오기 전에 육수 맛을 보았습니다. 뽀얗기보단 누르스름한 육수가 굉장히 짭짤한 맛에 입안에서 감칠맛이 계속 돌았습니다. 파송송 넣어서 밥을 말아먹고 싶을 정도로 간이 좀 쎄고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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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가 먼저 나왔습니다. 대나무통 위에 올려져 있는 고기는 목전지살입니다. 목전지살은 돼지고기 목살과 앞다리살 사이 부분 정도로 조금씩 섞여있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양이 많은 것이 4인분의 고기이고 작은 게 추가로 주문한 고기입니다. 

고기만 먼저 맛을 보았습니다. 대나무 위에 셋팅이 되어있지만 대나무로 구운 맛은 아니고 단맛으로 양념된 돼지불백 같았습니다. 불향이 조금 은은하게 나는 것 같기도 하고 맛있었습니다. 

이어서 물냉면이 나왔습니다. 살얼음 육수에 깨와 고명이 올려져 있는 기본적인 냉면 같았습니다.

면과 고명 사이에 있는 매콤한 양념이 이곳 냉면의 특징인 것 같은데요. 아주 맵지는 않지만 아이들은 매콤하게 느낄 정도의 매운맛이 달달하면서 새콤한 냉면에 입맛을 돌게 하는 감초 역할을 해서 그 맛이 이 냉면의 매력으로 생각되었습니다.

고기와 면을 같이 먹어보았습니다. 먹다가 생각난게 고기를 냉면에 싸먹는다해서 쌈냉면? 서울냉면이 고기를 싸 먹어서 서울쌈냉면? 서울을 빠르게 설쌈냉면? 이름이 이렇게 된 것이 아닌가 추측해보았습니다. 고기와 냉면을 같이 먹을 때 살짝 느끼할 수 있는 맛을 매콤한 양념으로 맛있는 맛을 정확하게 찾아낸 듯 잘 어울리며 맛있었습니다. 

고기를 먹고 후식으로 먹던 냉면에서 냉면에 고기를 같이 먹는 고기 냉면이 한때 유행처럼 번졌다가 사라졌는데요. 이곳이 아직도 명분을 이어가는건 이곳의 매콤한 양념 때문이 아닌가 생각되었습니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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