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동성 중화요리 가게입니다. 아내 분이 짜장면이 먹고 싶다고해서 오게 되었습니다. 아내 분은 집에서 편하게 배달시켜먹자고 했지만 저는 식당에서 먹어야 맛있게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억지로 이끌고 나오게 되었습니다. (집에서 먹으면 치우는 것도 일이라...)
주말 점심이었는데요. 사람들이 꽤나 많았습니다. 가족끼리 식사도 하시고 여럿 모임도 하시는 모습이었습니다. 가게 공간이 작지 않고 룸 공간도 있어서 붐비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산동성 메뉴판입니다. 짜장과 짬뽕에 탕수육이 빠질 수 없기에 탕수육셋트 3번으로 주문하였습니다. 저와 아내 분은 짬뽕보다 짜장면파인데 아내 분이 국물도 먹고 싶다고하여 짜장과 짬뽕을 나눠먹기로 하고 주문하였습니다.
탕수육셋트3. 탕수육+짜장1+짬뽕1+콜라=25,000원
탕수육셋트인 탕수육, 짜짱, 짬뽕이 나왔습니다. 짜장은 간짜장으로 바꿨습니다. 일반짜장도 맛있지만 갓 볶아나온 간짜장이 먹고 싶었습니다.
간짜장부터 먹어보기로 하였습니다. 노란 면발이 쫄깃쫄깃해 보이는 중국집 특징의 면발 같았습니다. 면 강화제를 첨가해서 노란색이라는 이야기도 있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기름에 볶는 간짜장의 소스에 윤기가 좔좔 흘러서 먹음직스러워 보입니다.
면발은 쫄깃하고 양파의 단맛이 짜장에 잘 묻어나면서 생각보다 짜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기름기가 많지만 느끼하지 않은 짜장이 정말 맛있는데요. 이곳 산동성의 간짜장이 그런 것 같았습니다.
짬뽕입니다. 진한 국물은 색깔이 비해서 전혀 맵지 않아서 땀 한방울 흘리지 않고 먹을 수 있었습니다.
해물도 많았지만 양파, 당근, 호박 등 채소가 많아서 더 좋았습니다. 맵지 않고 자극적이지 않아서 저의 입맛에는 괜찮았습니다.
탕수육입니다. 배달 탕수육과 달리 부먹으로 나옵니다. 저는 부먹파라서 괜찮았는데 아내 분은 찍먹파라 조금 당황했습니다. 아내 분은 소스가 묻어 있지 않은 쪽으로 먹기 시작하였습니다.
쫀쫀하게 붙어있는 탕수육 고기의 튀김옷이 고기를 튀길 때부터 신경을 쓴 느낌입니다. 기본 탕수육의 하얀소스에서 조금 더 끈적하고 단맛을 더한 소스가 탕수육을 더 맛있게 해준 것 같았습니다. 기본 탕수육에서 크게 벗어난 맛은 아니지만 기본에 충실한 맛으로 괜찮았습니다.
엄청나게 고급스럽고 세련된 분위기의 중국집은 아니지만 동네에 있는 중국집 치고는 꽤나 괜찮은 곳 같았습니다. 음식의 간이 짜거나 자극적이지 않아서 두루두루 입맛에 잘 맛을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배달로 한번 먹어봐야겠습니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먹어보겠습니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옛날그집마포주먹고기 (주먹고기+껍데기) 먹어보기 /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2) | 2022.11.30 |
|---|---|
| 포앤시드니 Pho & Sydney (월남쌈 2인세트+하노이볶음밥) 먹어보기 / 성신여대점 (2) | 2022.11.28 |
| 송화벽화시장 우장산 빨간오뎅 먹어보기 / 서울 강서구 (0) | 2022.11.22 |
| 1960년대의 구옥 감성 카페 MORAE (모래) / 서울 용산구 (0) | 2022.11.20 |
| 김밥을 요리하다 한입소반 (묵은지참치김밥+소고기김밥+직화제육김밥+삼겹한쌈김밥) 먹어보기 / 숙대입구 본점 (2) | 2022.11.1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