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호선 보라매역 근처에 있는 새벽감자탕입니다. 본점이라고 하는데요. 저는 처음 들어보았습니다. 집 근처에 있었던 남다른감자탕 가게가 문을 닫아서 다른 맛집을 찾아보던 중에 이곳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내부는 생각보다 넓었습니다. 많은 테이블이 있었고 모임하기 좋은 방으로 된 곳들도 있었습니다. 방 안에도 테이블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오래 앉아있지 못하는 분들에게는 좋을 것 같아 보였습니다.
차림표입니다. 보통은 뼈해장국으로 먹는 것을 좋아하는데요. 아내 분과 먹을때는 꼭 감자탕으로 먹고 있습니다. 라면사리도 넣고 볶음밥도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아내 분이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처음 방문을 했기 때문에 다른 것들은 빼고 감자탕으로만 주문하였습니다.
감자탕 소 30,000원
밑반찬이 나왔습니다. 기본 반찬인 김치와 깍두기 그리고 양파절임 같습니다.
감자탕(소)이 나왔습니다. 채소와 팽이버섯 그리고 감자가 올려져 있습니다.
위에서 봤을때는 잘 안 보이는데요. 옆에서 보면 감자탕 뼈 위로 쌓아 올려주셨습니다. 감자탕(소)이라서 그런건지 냄비가 조금 작은 느낌이 들었고 뼈가 꽉 차고 국물이 너무 적은 느낌이었습니다.
한번 끓여서 나왔지만 조금 더 익혀먹기로 하였는데요. 뼈 뿐만 아니라 우거지가 많아서 국물이 정말 부족해 보였습니다. 그래도 우거지가 많은 게 너무 좋았습니다. 제 입맛에는 감자탕 뼈도 맛있지만 우거지가 맛있게 때문입니다.
우거지가 한움큼 집어질 만큼 많았습니다. 우거지도 중국산 수입이 많다고 하는데요. 새벽감자탕 우거지의 원산지는 어딘지 잘 모르겠습니다.
우거지도 많지만 감자탕 뼈도 살이 두툼하고 아주 실하였습니다. 굉장히 부드럽고 퍽퍽하지 않아서 먹기 좋았습니다. 살이 많으면 퍽퍽한 맛이 나는 감자탕 가게가 종종 있는데요. 이곳 새벽감자탕의 고기는 전혀 퍽퍽하지 않았고 기름기가 살짝 있지만 부드럽고 맛있었습니다.
국물이 너무 없어서 육수를 추가하였습니다. 우거지가 많다보니 공기밥을 시켜먹고 싶었지만 배가 불러서 참았습니다. 국물은 매콤한 맛보다 구수한 맛이 나는 감자탕입니다. TVN수요미식회에서 나왔던 용산구에 있는 일미감자탕 가게와 비슷한 맛인데요. 매콤함은 전혀 없고 구수한 맛이 많은 게 우거지가 많이 들어가서 그런 것 같았습니다.
아내 분은 얼큰한 맛이 없어서 별로라고 했지만 저는 매콤함은 없었지만 우거지의 구수한 맛이 진하게 남아있는 국물이 너무나 좋았습니다. 뼈 살코기도 너무나 맛있었고 우거지도 많이 먹을 수 있어서 양도 많고 맛있었습니다. 다음에 다시 방문했을때는 라면사리도 먹고 볶음밥까지 먹어봐야겠습니다. 아내 분이 안 좋아해서 언제 방문할지는 모르겠네요.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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