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에 있는 장가닭갈비입니다. 인천에서 저녁을 먹으려고 했는데요. 아내 분이 닭갈비가 먹고 싶다며 장가닭갈비를 찾았습니다. 춘천도 아닌 송도까지 와서 닭갈비를 먹어야 하는지 이해가 안되었지만 아내 분이 먹고 싶다고 하기에 먹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깔끔하게 정돈된 테이블과 드문드문 손님이 있었습니다.
국제도시답게 메뉴판도 영어 메뉴판이 있었는데요. 외국 손님은 없었습니다.
다행히 한글 메뉴도 있었습니다. 아내 분과 저는 맵찔이라서 순살닭갈비 기본맛 2인분과 라면사리 하나를 주문하였습니다.
순살닭갈비 12,000 x 2인 + 라면사리 2,000 = 26,000원
기본 반찬으로 무쌈과 상추쌈 그리고 김치가 나왔는데요.
추가 반찬은 셀프바에서 더 먹을 수 있었습니다.
주문한 닭갈비가 나왔습니다. 완성되어서 나오는지 모르고 앞치마까지 입고 있었습니다. 보통 자리에서 닭갈비를 만들어주는 것만 보아서 옷에 튈까봐 단단히 준비하고 있었네요.
눈으로 보기에는 양념이 아주 진하게 잘 베어있는 것 같아서 맛있어 보였습니다.
그냥 보기에도 두툼한 살코기가 정말 많았습니다. 다른 곳에서 먹을 때는 살코기 크기도 작고 양도 적고 양배추만 많았던 것 같은데요. 장가닭갈비는 양배추보다 살코기가 많아서 좋았습니다.
먼저 라면사리부터 먹어보았습니다. 라면부터 닭갈비의 양념이 진하게 묻어있어서 맛있었습니다. 양념이 너무 과하지 않나 싶을 정도로 진해서 좋았습니다.
큼지막한 닭 살코기도 속까지 잘 익고 양념도 충분히 베어 있어서 심심치 않게 맛있었습니다. 살짝살짝 들어간 깻잎 맛이 잘 어우러져서 좋았습니다. 메뉴에 깻잎 추가가 있었는데요. 뒤늦게 알게 되어서 깻잎 추가 못한게 아쉬웠습니다.
살코기 부위는 정확히 어디인지는 모르겠지만 전혀 퍽퍽하지 않고 굉장히 부드러웠습니다.
순살닭갈비가 맛있어서 싹싹 긁어먹고 볶음밥을 주문하였습니다. 볶음밥도 주방에서 만들어서 나왔는데요.
하트를 만들어보았습니다. 하트를 만들었는데 토끼 모양 같기도 하네요. 계묘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고소한 참기름에 볶음밥이 정말 맛있었습니다. 고소함이 조금 과하다고 생각될 정도로 재료를 아끼지 않고 만들어 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오랜만에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지금껏 먹었던 닭갈비를 생각해보니 저의 입맛에는 이곳이 가장 맛있지 않았나 생각되었습니다. 충분한 양념이 너무 과하지 않게 자극적이지 않은 맛이 좋았습니다. 저에게 단맛은 조금 과하게 느껴졌지만 그래도 맛있게 먹을만했습니다. 다만 아쉬운 게 하나 있다면 시원한 동치미 국물이 생각나는 게 조금 아쉬웠습니다. 아쉬운대로 사이다를 먹어서 괜찮았습니다. 인천송도에서 왜 닭갈비를 먹어야 하는지 불만이 있었는데요. 먹고나니 아내 분에게 미안하고 다음에 닭갈비 먹으러 다시 송도에 올 것 같습니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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