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플레이스 여의도IFC점입니다. 오랜만에 가족식사를 할 겸 IFC몰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주말 점심시간이라서 어느 식당이든 대기줄이 상당했는데요. 이곳 The Place도 대기를 해야 했습니다.
오픈 키친으로 기다리면서 피자가 만들어지는 화덕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피자를 바로 만들어서 화덕에 굽다보니 보는 재미도 있고 먹으면 굉장히 맛있을 것 같은 기대감도 들게 해주었습니다.
화덕피자 굽는 구경을 하다보니 어느새 대기가 끝나고 자리에 앉게 되었습니다.
널찍한 공간에 테이블마다 제법 떨어져 있어서 옆 테이블을 신경 쓰지 않고 식사에 집중할 수 있을 것 같아 보였습니다.
더플레이스에서 유명한 폭탄피자로 불을 붙여주는 퍼포먼스 피자가 있는데요. 오늘은 가볍게 파스타로만 먹기로 하고 아쉽지만 퍼포먼스 피자는 다음을 기약하기로 하였습니다.
먼저 마레 파스타입니다.
새우, 오징어, 홍합 등 해산물이 들어간 매콤한 파스타입니다.
큼직한 해산물들이 들어있어서 해산물 먹는 맛도 좋고 파스타의 풍미도 좋은 것 같았습니다.
토마토소스로도 해산물이 충분히 맛있었는데요. 살짝 매콤함이 있어서 구미를 당겼지만 해산물 토마토 파스타에는 굳이 매콤함이 없어도 괜찮을 것 같은 맛이었습니다.
쉬림프 로제 파스타입니다. 플레이팅 되어 있는 모습은 그냥 그랬습니다.
먼저 먹어본 해산물 토마토 파스타보다 쉬림프가 조금 작아 보여서 그런 것 같습니다.
쉬림프 로제 파스타를 먹어보았습니다. 보기와는 다르게 맛있었습니다. 기름기가 살짝 있어서 꾸덕하지 않고 부드럽고 새우가 작아서 부드러운 맛에 잘 어울렸습니다.
토마토파스타보다 매콤함은 조금 덜 했지만 그래도 살짝 가미가 되어 있는 듯이 느껴졌는데요. 토마토 파스타를 먹고 바로 먹어서 그럴 수도 있지만... 느끼하지 않고 맛있었습니다.
다음은 뽈리뽀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입니다. 쭈꾸미 파스타인데요. 잘 익은 주꾸미에 오일의 맛이 괜찮을지 걱정이었습니다.
먼저 파스타 면을 먹어 보았습니다. 쭈꾸미의 풍미가 면과 기름에 흠뻑 묻어 있었습니다. 쭈꾸미의 특유의 향이 조금 호불호가 있을지 모르겠는데요.
저도 처음에 한입 먹었을 때는 멈칫했지만 계속 먹다보니 단맛도 잘 느껴지고 쭈꾸미도 어색하지 않게 파스타와 잘 어울렸습니다.
3가지 파스타를 맛보았는데요. 개인적으로 가장 맛있었다면 쭈꾸미가 들어간 뽈리뽀 알리오 올리오가 가장 맛있었습니다. 먹고 나서도 계속 생각나는 맛이었습니다. 두번째로는 쉬림프 로제 파스타입니다. 부드러운 맛도 계속 구미를 당기게 했는데요. 의외로 해산물 토마토 파스타는 기본에 충실한 맛으로 특별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재료가 풍부하게 들어가고 제법 솜씨도 있는 음식이었지만 일반 파스타의 가격 면에서는 조금 부담스러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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