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비가 종종 내리면서 공기가 맑고 시원합니다. 건조한 날씨에 화재가 많이 발생하는 안타까운 시기였던 터라 더욱 반가운 비입니다. 비 온 뒤에 맡는 공기는 굉장히 상쾌한데요. 오랜만에 의정부 부모님 집에 방문하고서 비가 온 뒤로 산책 겸 동네 마실을 나가 보았습니다.
신곡배수지하늘공원입니다. 의정부 초등학교 후문 길로 5분 정도 걸어올라가면 있습니다. 신곡1동 성당 쪽으로 가는 길도 있고 서해아파트 쪽으로도 길이 있습니다. 주차장은 따로 있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어렸을 때 물탱크라고 불리던 곳이었는데요. 배수지는 원래 주거 단지의 안정적인 급수를 위해 물을 저장해 두는 곳으로 일반인들의 통행이 제한되었던 곳입니다. 2008년 의정부시에서 주민들의 휴식공간을 위해 배수지를 공원화하여 신곡배수지공원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배수지하니 연예인 수지가 자꾸 생각나네요.
신곡1동 성당 쪽으로 올라가는 길입니다. 어렸을 때 눈이 내리면 쌀포대로 눈썰매를 타던 곳이었는데 깨끗이 정돈되어 있는 지금의 모습이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하늘공원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언덕을 살짝 오르면 입구가 바로 보입니다.
공원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왼쪽으로 보이는 공원 종합 안내문과 현수막입니다. 안타깝게도 반려동물은 출입이 금지가 되어있습니다. 현재도 배수지로 활용하고 있어서 신경 쓰고 있는 모습인 것 같습니다.
공원이 깨끗하게 정돈이 잘 되어 있습니다. 바닥도 푹신해서 걷기 좋게 되어있습니다.
지압보도도 만들어져 있었는데요. 엄두가 안날정도로 아파 보입니다. 건강하려면 고통도 참아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운동도 할 수 있는 체력단련 운동기구도 비치되어 있습니다.
운동기구가 있는 곳 옆으로 테니스장인지 철장으로 코트가 하나 있었습니다.
가까이서 보니 족구장이네요. 족구회 회원모집 현수막을 보고 알았습니다. 족구는 군대에서만 하는 줄 알았는데... 족구장은 처음 본 것 같습니다.
미래의 희망인 아이들 놀이터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집에서 핸드폰 그만 보고 놀이터 나와서 마음껏 뛰어놀면 좋겠네요.
하늘공원의 전망데크가 보입니다. 앞에 하트도 있는데 포토존인 것 같습니다.
커플로 오신다면 하트 앞 포토존에서 사진도 찍고....
전망데크에 오르니 의정부 시내가 다 보입니다. 끝자락으로 도봉산과 사패산이 보이고 의정부역과 신세계백화점도 보이네요. 맑은 날씨에 오면 더 잘 보일 것 같고 야경도 예쁠 것 같습니다. 공원은 언덕길을 얼마 오르지 않은 것 같은데 전망이 높게 잘 보이고 하늘공원 맞나 봅니다.
의정부 신곡배수지하늘공원을 둘러보았습니다. 가볍게 산책하기 좋은 곳인데요. 신곡동 주민들이 조용히 이용하는 곳 같습니다. 배수지공원인만큼 이용수칙을 잘 지키며 깨끗하게 이용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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