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도 안산의 한 유치원에서 100명 정도의 원생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여 조사 중에 있습니다. 구토, 설사, 혈변 등의 증상이 보였다고 하는데요. 일부 햄버거병이라 불리는 용혈성요독증후군을 진단받았다고 합니다.
3년 전인 2017년, 4살 아이가 맥xxx 햄버거를 먹고 병에 걸렸다는 주장을 한 부모가 있었습니다. 처음에 햄버거 회사에서는 햄버거와 병과는 무관하다며 인정하지 않았지만 2019년 법원의 조정으로 아이의 치료비 등을 지원하는 조건으로 합의했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그렇게 알게 되고 햄버거병으로 불리기 된 용혈성요독증후군. 어떤 병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용혈성요독증후군 (햄버거병) 이란?
신장이 불순물을 제대로 거르지 못해 독이 쌓이면서 생기는 질환으로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의 가장 심한 증상입니다. 균의 독소 등에 의해 적혈구가 비정상적으로 파괴되면서 발생하는 병으로 손상된 적혈구들이 콩팥의 여과 시스템에 찌꺼기처럼 끼어서 기능 손상을 초래 합니다.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환자 중 2~7% 에서 발병하며 성인보다는 주로 영유아나 노인에게서 발병 빈도가 높습니다. 국내에서는 생소하지만 미국, 일본 등 해외에선 이미 35년 전부터 감염 사례가 보고되었습니다. 감염자의 대부분은 영유아였다고 합니다. 미국에서는 매년 오염된 쇠고기나 분쇄육이 들어간 햄버거 등을 먹은 환자 2만명이 발생해 200명 이상 숨지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용혈성요독증후군 (햄버거병) 증상
2~10일 (평균 3~4일) 가량의 잠복기를 거쳐 심한 설사와 구토, 복통, 미열은 물론 혈압이 높아지고 경련, 혼수 등이 일어난다고 합니다. 설사 후에 소변량 감소와 잦은 멍과 출혈, 극심한 피로감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지체 없이 병원 찾아 진찰을 받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빠른 시기에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신장 기능이 크게 망가지거나 용혈성 빈혈, 혈소판감소증과 같은 합병증에 시달릴 수 있으며 환자의 약 50% 는 신장 기능을 완벽히 회복하기 어려워 지속적인 투석을 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사망률은 환자의 5~10% 수준이라고 합니다.
■용혈성요독증후군 (햄버거병) 원인
주로 덜 익힌 고기가 들어간 음식을 먹었을 때 발병하는데 1982년 미국에서 햄버거를 먹은 사람들이 집단 감염된 후 햄버거병이라는 별칭이 붙었습니다. 당시 미국 오리건주 맥xxx 햄버거 속 덜 익힌 패티의 대장균에 감염된 쇠고기가 원인으로 드러났고 후속 연구에 의해 그 원인이 O157:H7 대장균으로 밝혀졌습니다. O157 대장균은 전염성이 매우 강하며 주로 감염된 쇠고기나 우유, 오염된 퇴비로 기른 야채 등을 통해 전염된다고 합니다. 소가 가장 중요한 병원소이지만 양, 염소, 돼지, 닭 등 가금류에서도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식수, 식품을 매개로 전파되며 적은 양으로도 감염될 수 있어 사람 간의 전파도 조심해야 한다고 합니다. 특히 최근 5년 동안 6~9월인 여름철에 집중되었고 단체 급식의 원인으로 76%에 달했다고 합니다.
■용혈성요독증후군 (햄버거병) 치료 및 예방
용혈성요독증후군의 환자는 보존적 치료를 실시하며 신장의 기능이 손상되어 40~50% 정도는 완벽한 회복이 어려워 투석치료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경구 또는 정맥으로 수분, 전해질을 보충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을 경우 어느정도의 회복이 가능하나 약 10% 미만은 만성 신부전으로 진행된다고 합니다.
예방 방법으로는
- 고기는 중심 온도가 72도 이상 완전하게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합니다.
- 살균되지 않은 우유나 주스는 피하고 저온살균 처리된 우유는 자제합니다.
- 채소와 과일은 항상 깨끗한 물에 씻어 먹어야 합니다.
- 도마와 같은 주방 도구도 살균 소독하여 깨끗하게 하고 올바른 손 씻기를 생활화하여 기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 여름철 강이나 호수 수영장 등 수영할 때 강물이나 수영장물을 마시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 참고 : 네이버 건강백과, 질병관리본부
아이들의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면서 햄버거병인 용혈성요독증후군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최근 SBS골목식당에서도 보듯이 식당의 위생 상태가 심각한 곳이 많다는 알게 됩니다. 음식의 맛을 떠나 기본적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지키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먹는 음식에 더 관심 갖고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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