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친구가 뜨끈한 국물이 먹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빨간 국물 말고 하얀 국물이 먹고 싶다 하여 생각난 곳이 광식이네아구찜입니다. 가게 이름은 광식이네아구찜이지만 아귀지리가 맛있다고 소문난 가게입니다. 아구요리는 아구찜으로만 생각했었는데 아구지리도 괜찮을지 의문이었습니다. 예전에 직장동료들과 와본 적이 있어서 다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점심시간에는 예약을 하거나 빨리가지 않으면 자리가 없어서 먹기 힘들 정도로 사람이 많습니다.

주말에 방문하였습니다. (오후 3시 ~ 오후 5시) 브레이크타임에 걸려서 근처에 있는 홍철책빵을 가보았는데 대기팀이 23팀....... 해방촌 신흥시장을 둘러보고 오후 5시에 맞춰서 왔습니다. 재료 손질을 하고 계셨는지 서둘러 정리하고 청소를 마치고 계셨습니다. 문을 열자마자 비릿하고 역한 냄새가 가게 안에 진동을 하였습니다. 청소 중에는 환기를 했으면 괜찮았을 텐데 냄새를 참고 앉아있으니 코가 마비되었습니다.

저희는 아귀지리 小 와 볶음밥을 주문하였습니다. 뒤에 들어오신 손님은 간장게장을 주문하였는데 간장게장은 당분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주문한 음식이 나왔습니다. 기본반찬은 김치, 계란말이, 양상추샐러드 등이 있습니다. 반찬은 리필도 잘해주십니다.

미나리가 수북이 올려져 있고 미더덕도 보입니다. 한소끔 끓여 나와서 조금만 끓이고 먹으면 된다고 합니다.


바닥에는 콩나물이 깔려있고 아귀가 먹기 좋게 적당한 크기로 손질되어 있습니다. 콩나물은 살짝 시들한 게 조금 있었습니다.

살코기가 두툼한 게 살이 통통하게 맛있습니다. 쫀득쫀득한 부위도 같이 들어있고 살이 큼지막한 복어와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국물은 고추가 들어가서 칼칼하고 시원하며 달달하면서도 조금 짰습니다. 해장하기도 좋고 술 한잔 하기도 좋은 맛입니다.

볶음밥입니다. 밥을 누룽지처럼 살짝 눌러 미나리와 참기름에 비벼서 김을 얹어놓은 것 같습니다.

김을 스사삭 비벼서 먹어보았습니다. 고소한 맛은 느껴지는데 김의 맛이 강해서 그런지 그냥 김싸먹는 밥 맛이었습니다.
■영업시간 평일 11:00 ~ 21:00 / 토요일, 공휴일 11:30 ~ 20:00 / 브레이크타임 15:00 ~ 1700 / 일요일 휴무 / 신정, 설 연휴, 추석 연휴기간은 휴무
맑은 국물의 지리는 복국을 가장 좋아하는데 아귀지리도 복국만큼 맛있는 것 같습니다. 맛있는 요리도 중요하지만 가게의 청결도 중요하기에 청소와 환기도 신경써주시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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