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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보겠습니다

건강함과 신선함을 담은 밀푀유나베, 수작나베 석촌호수 직영점 / 수작(手作)이 수작(秀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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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에 약속이 있었습니다. 저녁 약속이라 점심을 먹고 출발할지 도착해서 먹을지 고민하다가 잠실 송리단길을 검색해보았습니다. 비가 오는 요즘 국물 요리를 자주 먹게 되는데요. 이번에도 국물 요리를 찾다 보니 수작나베를 알게 되었습니다. 


송리단길 호수 길가에 있어서 찾아가기는 쉬웠습니다. 주차공간이 협소하지만 가게 앞으로 주차가 가능합니다. 

식당 내부는 크진 않지만 깔끔하게 잘 정돈되어 있습니다. 

수작나베 메뉴판

세트 메뉴로 2인 밀푀유나베(중)+가라아게(6p)+음료 1잔(콜라) 로 주문하였습니다. 밀푀유나베를 주문하면 다 먹을 때쯤 우동사리와 죽이 나오니 참고하시면 됩니다. 

기본으로 생수 한 병과 얼음 물통이 제공되는데요. 이후 추가 시에는 병당 500원의 추가 요금을 받는다고 합니다. 

기본 반찬인 깍두기와 고추버섯절임입니다. 깍두기는 매콤하면서 단맛이 나는데 시지 않고 맛있습니다. 고추버섯절임이 참 맛있었는데요. 밀푀유나베가 약간 심심하게 나와서 그런지 짭짤한 버섯이 잘 어우러져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식감도 쫄깃하고 고추의 향에 매콤함도 더해져서 괜찮았습니다. 

칠리소스폰즈소스가 나오고 양상추샐러드가 있는데 친구는 양상추샐러드가 맛있다며 리필해서 먹었습니다. 흑임자 드레싱이 고소하고 달달한 게 입맛을 돋우는데 괜찮았습니다. 

수작나베 즐기는 방법이 나와있습니다. 

-수작나베를 즐기는 방법-

1. 나베가 끓기 시작하여 고기가 익으면 다 익은 것이므로 바로 드셔도 됩니다. 오래 끓이면 고기가 질겨집니다!! 고기 먼저 드세요! (밀푀유나베는 깻잎, 배추, 고기가 한쌈입니다~)

2. 잘 익은 나베 메뉴를 취향에 맞는 소스에 찍어 먹습니다. (스키야키는 계란 소스 강추!!)

3. 나베를 다 드신 후 제공되는 우동면과 영양죽을 먹습니다. (영양죽이 완성되면 전원버튼 눌러서 꼭 꺼주세요!! 직원들이 치울 때 화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밀푀유나베가 나왔습니다. 천 개의 잎사귀라는 뜻이라는 밀푀유나베입니다. 

배추와 깻잎, 소고기가 차곡차곡 되어있습니다. 버섯도 예쁘게 있고 두부 같이 생긴 어묵도 있습니다. 

밀푀유나베가 끓기 시작하면 국물이 생기는데요. 렌지의 온도는 직원 분께서 타이머 기능으로 잘 맞춰주셔서 손대지 않아도 됩니다. 

고기를 먼저 먹어보았습니다. 고기가 익으면 다 익은 것으로 먹어도 된다고 합니다. 고기가 얇게 썰어 있어서 큰 식감은 없지만 부드럽고 맛있습니다. 

깻잎+배추+고기 한쌈을 같이 먹어줘야 맛있다고 하는데요. 깻잎 향이 강하지 않아서 배추와 고기 맛을 헤치지 않고 담백하게 맛있었습니다. 육수가 짜지 않고 심심하고 간간하게 시간이 갈수록 진해지고 맛있었습니다. 

치킨가라아게입니다. 바로 튀겨 나와서 뜨끈뜨끈했습니다. 

고기도 부드럽고 튀김도 잘 튀겨져서 따뜻하니 좋았는데 담백한 밀푀유나베를 먹다 보니 짠맛이 강하게 느껴지는 것 같았습니다. 살짝 짠 것 빼고는 괜찮았습니다. 

국물까지 맛있게 먹고 우동면을 넣었습니다. 

탱글탱글 면발이 호로록 들어갑니다. 우동을 먹으니 육수의 진한 맛이 더 강하게 납니다. 

마지막으로 죽이 나왔습니다. 갖은 야채와 김 그리고 계란을 끓여주는데요. 

적당한 재료의 합이 잘 맞아서 고소하고 담백한 죽으로 맛있게 마무리하였습니다. 


영업시간 : 11:30 ~ 22:30 (주말 23시까지) 

수작나베라는 이름만 보면 개수작으로 웃길 수도 있는데 음식을 먹어보니 정갈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간이 세지 않고 담백한 맛의 밀푀유나베가 생각나면 다시 방문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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