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장마 날씨에 점점 지쳐가고 있습니다. 비가 올 때는 항상 국물 음식이 생각이 나는데요. 여의도에서 유명한 강공순할매집을 다녀왔습니다.
여의도역 4번출구에 교보증권빌딩내 지하1층에 있습니다. 평일 점심시간이면 항상 전쟁을 치르는 곳입니다.
평일 오후 7시경 방문하였습니다. 한산한 자리에 몇몇 테이블에서는 간단한 술에 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처음 방문했을 때 연포탕을 먹었었는데 맛있었습니다. 연포탕을 또 먹기에는 부담스러워서 조금이나마 가볍게 먹을 수 있는 할매탕으로 주문하였습니다. 이름이 할매탕이어서 처음 들었을 때 좀 이상했었는데요. 곰탕에 곰이 안 들어가듯이 할매탕에도 할매는... 아닙니다...
할매탕 (14,000) + 특할매탕 (20,000) = 34,000원
주방 쪽으로 보이는 수조 안에는 낙지와 전복, 문어 등 살아있는 싱싱한 해산물이 가득 있었습니다.
기본반찬입니다. 특이하게 떡볶이가 반찬으로 나오는데요. 차갑게 나오지만 적당히 매우면서 달달한 게 맛있습니다. 낙지젓 또한 맛있어서 항상 리필하는 반찬 중 하나입니다.
이어서 바로 할매탕이 나왔습니다. 같이 온 친구는 국물 음식을 좋아해서 특할매탕으로 주문하였습니다. 특할매탕은 기본 할매탕의 곱빼기인 것 같습니다.
맑은 국물 위에 미나리와 대파가 있고 아래로 낙지와 전복이 뚝배기를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국물은 맑지만 청양고추가 들어가서 살짝 매콤하면서 칼칼한 게 몸을 쏵 녹여주는 느낌입니다. 식초의 새콤한 맛도 있어서 더욱 시원하게 느껴지고 묘한 중독성의 맛입니다.
낙지는 먹기 적당한 크기로 잘려 있어서 고추냉이 간장소스에 살짝 찍어먹습니다. 살짝 데친 느낌으로 낙지의 살이 탱탱하게 살아있어 쫄깃한 식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큼지막한 전복도 먹기 좋게 잘려 있고 전복내장까지 들어있어서 전복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해장하기도 좋지만 칼칼한 국물에 술 한잔이 또 생각나는 맛입니다.
■영업시간 : 평일 10:00 ~ 22:00
할매탕은 1인 연포탕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한끼 점심식사 가격으로는 조금 부담스러울수있지만 시원한 국물에 낙지와 전복이 들어가 있어서 해장으로는 딱 좋을 것 같습니다.
'먹어보겠습니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캐시워크로 걸어서 이디야 음료 마시기 /이디야커피 신길점 / 돈버는 만보기 캐시워크(cashwalk) (2) | 2020.08.06 |
---|---|
건강함과 신선함을 담은 밀푀유나베, 수작나베 석촌호수 직영점 / 수작(手作)이 수작(秀作)이다 (2) | 2020.08.05 |
아귀찜보다 아귀지리가 더 맛있다는 광식이네아구찜 / 용산 후암동 맛집 (2) | 2020.07.31 |
[매장 이전] 매장에서 직접 만드는 가정식 돈까스 엔비(ENVY) 4호선 숙대입구역 / 런치타임할인부터 무료 커피까지 (8) | 2020.07.28 |
나폴리 화덕피자 맛집 핏제리아루카 의정부점 / 485℃ 참나무 장작 화덕 (2) | 2020.07.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