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종로에 약속 미팅이 있어서 방문했습니다. 일 마치고 집에 가기 전에 허기를 달래기 위해서 먹을 곳을 찾아보았는데요. 간단히 먹고 가기에 마땅한 곳이 없어서 햄버거를 먹기로 생각했습니다. 종로에서 눈에 잘 띄고 오래된 햄버거 집인 버거킹이 있었습니다. 버거킹은 매장이 생각보다 많이 없어서 먹기 쉽지 않은데 오랜만에 맛보기로 했습니다.
탑골공원 맞은편에 있는 3층짜리의 버거킹 종로점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봐왔던 곳인데 오래도록 종로의 터줏대감 노릇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주문은 키오스크를 이용하고 번호가 뜨면 가져가면 됩니다. 종로에 어르신들이 이용하기는 다소 어려울 수 있지만 코로나 시대에 비대면 방식으로는 좋은 것 같습니다.
불고기 몬스터 세트 5,900원입니다.
버거킹 햄버거는 크기가 작은 줄 알고 있었지만 오랜만에 다시 보니 정말 작은 느낌입니다. 몬스터라는 이름이 무색할 만큼 저의 작은 손안에 들어오는 사이즈입니다. 그래도 가격 대비 생각하면 그냥 먹어야겠습니다.
비프 패티와 치킨 패티로 두 개의 패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압축되어서 잘 보이지는 않네요. 소스는 기본 소스에 매콤한 소스가 섞여있습니다.
반쪽 정도 베어 먹어보니 두 개의 패티가 보입니다. 소스도 두 개의 맛으로 단짠단짠 하면서 매콤한 소스의 맛이 느끼한 맛을 잡아주고 구미를 당기게 하는 것 같습니다. 맥도날드에 슈비버거(슈프림패티+비프패티)를 좋아하는데 비슷한 소스의 맛이 버거킹의 불고기 몬스터도 맛있는 것 같습니다.
버거킹에 오랜만에와서 정말 놀란 것은 감자튀김입니다. 주로 맥도날드 감자튀김을 먹다가보니 버거킹의 감자튀김이 굉장히 깨끗해 보입니다.
새 기름에 튀긴 것처럼 노르스름하면서 깨끗하게 튀겨졌는지 너무 놀랐습니다. 제가 먹을 때 기름을 갈아서 그런 건지 비주얼로는 정말 좋아 보였습니다.
깨끗해 보이는 감자튀김의 맛은 바삭한 맛은 조금 떨어졌지만 속에 감자의 맛이 부드럽게 잘 느껴졌고 기름 맛이 거의 나지 않아서 느끼하지 않게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버거킹의 햄버거는 작지만 가격 대비 맛으로 따지면 먹을만한 햄버거인 것 같습니다. 매장이 많지도 않고 패스트푸드를 잘 먹지 않는 편이라 정말 오랜만에 버거킹을 먹어보았는데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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