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선 가양역 10번출구에 위치한 이가 바지락 손칼국수입니다. 아내 분이 살던 동네로 자주 가던 맛집이라고 하는데요. 머리 이발하러 나왔다가 비도 오고 쌀쌀한 날씨에 개운한 국물로 늦은 점심 먹으러 다녀왔습니다.
예전에는 좌식으로 되어있었는데 리모델링해서 테이블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늦은 오후시간인데도 사람들이 꽤나 있어서 조금 조심스러웠습니다.
메뉴는 간단하게 칼국수, 왕만두, 물만두, 공기밥이 있습니다. 칼국수의 바지락은 안면도 바지락이고 김치, 배추, 쌀은 국내산. 고추가루는 국내산과 중국산입니다. 칼국수가 9000원이나해서 조금 놀랐습니다. 늦은 오후라서 이따가 저녁도 먹어야하니 적당히 그냥 칼국수 2인분으로 주문하였습니다.
칼국수 9,000 x 2인 = 18,000원
바지락은 봄철(3월~5월) 살이 꽉 차 1년 중 가장 성수기라고 합니다. 바지락 육질에 함유된 타우린에 인해 간의 해독기능을 촉진하여 숙취해소에 효과적이고 시원하면서 개운한 맛이 일품이라고 합니다.
따로 소분되어 있는 김치를 먼저 잘라서 앞접시에 담아 두었습니다. 국수집에는 김치 맛이 중요한데 보기에는 먹음직스러워 보입니다.
주문한 바지락칼국수를 기다리며 물을 떠놓으려 컵을 보는 순간 조금 멈칫했습니다. 컵에 고추가루가 묻어있어서 조금 찝찝했습니다. 음식이 아무리 맛있어도 위생이 좋지 못하면 다시 먹고 싶지 않은 게 음식인데 컵에 고추가루는 조금 아쉬웠습니다. 간혹 실수하는 부분이 생길 수 있으니 조금 더 위생에 철저히 했으면 좋겠습니다.
주문한 바지락칼국수가 나왔습니다. 2인분을 주문하여 같이 큰 그릇에 나왔습니다.
맑고 뽀얀 국물에 국수가 들어있고 그 위로 바지락이 한가득 올려져 있습니다.
바지락이 굉장히 깨끗해보였습니다. 통통한 살이 꽉 차게 들어있습니다. 보기만해도 쫄깃해 보입니다.
시원해보이는 국물부터 먹어보았습니다. 국물의 첫 느낌은 짰습니다. 시원하면서도 짭짤한 느낌이 길게 남았습니다.
칼국수도 먹어보았습니다. 면은 일반 칼국수보다 굵고 투박한 느낌의 손칼국수입니다. 완전 쫄깃쫄깃한 느낌은 아니고 쫄깃하면서 묵직하고 배가 든든할 것 같은 면입니다. 국물과 같이 칼국수를 먹다보니 간이 딱 맞았습니다. 면이 두꺼워서 국물이 조금 짜게 간을 맞춘 것 같았습니다.
바지락도 먹어보았습니다. 가득 들어있는 바지락은 쫄깃쫄깃하면서 감칠맛이 돌았습니다. 간간히 모래가 씹혀서 뇌가 조금 흔들렸지만 몇 개 정도만 참고 먹으면 다른 것들은 그래도 나름 모래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칼국수와 바지락만으로도 시원하고 개운하게 먹을 수 있었는데요.
요 달달하면서도 날 겉절이와 같은 새콤한 김치와 같이 먹으니 바지락칼국수의 맛은 금상첨화였습니다. 아내 분과 둘이서 주문한 바지락칼국수 2인분이 딱 적당한 양으로 배 두둑히 잘 먹었습니다.
■영업시간 : 09:30 ~ 21:50 (연중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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