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분이 결혼하기 전 살던 동네에 왔습니다. 9호선 양천향교역입니다. 동네가 지금 사는 곳과 그리 멀지 않아서 산책 겸 돌아보았습니다.
비도 추적추적 오고하니 따뜻한 커피가 생각나서 카페에 들어왔는데요. 아내 분이 자주 가던 더착한커피 카페입니다.
들어오자마자 카운터가 있어서 바로 커피를 주문합니다. 가운데 카운터 겸 주방 중심으로 빙 둘러앉는 공간이 있습니다. 뒤쪽으로 보이는 곳은 한층 높아 보입니다. 재미있는 구조입니다.
신 메뉴로 디카페인 콜드브루와 디카페인 라떼가 있습니다. 디카페인 커피 메뉴를 이제 시작한 것 같습니다.
커피 외에도 생초콜릿, 크로플 등 다양한 디저트도 있었습니다. 맛있어 보이는 디저트들이 많은데 아내 분도 먹어본 적은 없다고 합니다.
아침 세트메뉴도 있었습니다. 빵과 커피세트입니다. 베스트 메뉴인 카야치즈토스트와 아메리카노 1잔 5,200원이 눈에 뜨입니다. 싱가포르 여행 준비하며 보았던 카야토스트... 맛있어 보이지만 나중에 여행가서 꼭 먹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내 분은 늘 먹던 카라멜마끼아또와 저는 핫초코로 주문하였습니다.
처음 입구에서 보았던 카운터 겸 주방 뒤쪽 1.5층 공간입니다. 백열등 주황빛에 나무 소재 인테리어가 공간을 아늑하게 만들었습니다.
뒤돌아본 카페 모습입니다. 반층 정도 올라왔는데도 꽤나 높은 느낌입니다. 층고가 높아서 재미있는 공간을 만들어놓은 것 같습니다.
책장에 책은 시간이 조금 지난 책들이지만 책 보면서 차 한잔 하기에 좋은 장소인 것 같습니다.
주문한 핫초코와 카라멜마끼아또가 나왔습니다. 핫초코는 초코가 진해서 맛있었습니다. 진한 핫초코를 먹고나면 물이 많이 땡기지만 먹을 때는 정말 맛있습니다.
아내 분은 비 오는 날 옛 동네 카페에서 따뜻한 차 한잔 마시니 너무 좋다고 하였습니다. 저도 오랜만에 여유로운 주말을 즐겨서 좋았습니다. 따뜻한 핫초코에 눈이 감겨서 책은 못 보고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책 읽기 좋은 곳인 것 같은데 저는 잠이 먼저 올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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