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먹어보겠습니다

제일어버이순대 순대정식 (막창순대, 고기 + 순대국) 먹어보기 / 1호선 남영역

반응형

아침부터 비가 부슬부슬 오는 날이었습니다. 회사 동료들과 점심을 먹으러 남영역에 왔습니다. 구내식당에는 카레가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뜨끈한 국물을 먹으러 밖으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남영역 1번출구 옆 골목으로 예전 남영동 대공분실 가는 길목에 있습니다. 이쪽 골목에 음식점이 있는지도 몰랐는데 직장동료 따라서 가보게 되었습니다. 

제일어버이순대입니다. 문 앞에 착한식당으로 예전에 먹거리X파일에서 착한식당으로 선정되었다고 합니다. 

입구 오른쪽으로 주방 내부가 보이고 안쪽 공간은 ㄱ자 구조로 넓은 것 같으면서도 테이블이 너무 다닥다닥 붙어있어서 좁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점심시간이라서 자리는 거의 만석이었습니다. 

제일어버이순대 메뉴입니다. 저희는 직장동료의 추천으로 순대, 고기가 따로 나오고 순대국이 나오는 순대정식으로 주문하였습니다. 

순대정식 10,000 x 3인 = 30,000원

맛집을 인증하듯이 자랑스럽게 벽면에 붙여놓았습니다. 

원산지 표시도 꼼꼼히 확인합니다. 순대와 순댓국에 들어가는 고기는 모두 국내산입니다. 뼈해장국의 뼈만 미국산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먼저 부추, 김치, 섞박지의 밑반찬과 피순대와 머리고기가 나왔습니다. 

비주얼은 그럴싸하게 괜찮아보였습니다. 적당한 온도로 너무 뜨겁지도 너무 차갑지도 않게 보입니다. 

막창순대입니다. 피순대라고도 하는 것 같은데 이유를 잘은 모르겠습니다. 일단 먹어보았습니다. 

겉에 감싼 막창이 굉장히 쫄깃쫄깃하고 안은 촉촉하면서 부드러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돼지의 잡냄새가 거의 나지 않아서 불쾌감없이 깔끔하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신기하게도 냄새가 거의 나지 않아서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고기도 먹어보았습니다. 굉장히 부드럽고 쫄깃쫄깃하면서 잡내는 거의 나지 않았습니다. 정말 순대와 고기 모두 맛있었습니다. 냄새 때문에 잘 못 먹는 사람도 먹을 수 있을 것 같을 정도로 냄새가 없었습니다. 깔끔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어서 또 먹고 싶은 맛이었습니다. 

이어서 팔팔 끓는 뚝배기에 순대국이 나왔습니다. 얼큰하게 생긴 국물의 순대국입니다. 

순대국에는 부속고기만 들어있고 순대는 들어있지 않았습니다. 국물은 얼큰해보이지만 간이 전혀 없어서 굉장히 심심한 맛으로 들깨가루와 소금, 새우젓을 첨가해서 간을 맞춰 먹었습니다. 

마무리로 밥까지 말아서 순대국으로 점심을 마쳤습니다. 


■영업시간 : 11:00 ~ 21:00 (브레이크 타임 15:00 ~ 16:30, 일요일 휴무)

순대정식으로 따로 접시에 나온 순대와 고기는 정말 맛있었습니다. 적당한 온도에 불쾌한 잡냄새가 전혀 나지 않고 쫄깃하면서 부드러운 맛이 좋았습니다. 순대국은 생각보다 밋밋하고 심심해서 아쉬웠습니다. 개인별로 간을 해서 먹는다해도 크게 와닿지 않는 맛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순대국 말고 순대와 고기로 술 한잔 하고 싶은 곳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