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어회 가격이 폭락했다는 기사가 한창 뜨곤 했었습니다. 그런데 횟집에 가격은 묵묵부답이었죠. 그래서 동네에 자주 가던 광동수산 횟집을 지날 때마다 가격표를 보곤 했습니다. 광동수산은 매번 이벤트로 할인 행사를 많이 하긴 했었는데 저는 광어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다른 횟감도 맛이 좋지만 광어는 맛도 좋고 살수율이 좋아서 가성비가 좋긴 때문입니다.
신길삼거리에서 대신시장 방향으로 내려오다 보면 주유소 옆 건물에 광동수산이 있습니다. 노량진 수산시장에서는 눈탱이 맞기가 쉽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어서 광동수산이 노량진보다 싸고 싱싱하다는 플랜카드를 보고 몇 년 전 처음 방문했습니다.
개점 17주년이나 되었다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다른 메뉴들도 할인 행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평소에는 광어회 中을 먹었었는데 이번 이벤트 행사로 평소 中 가격으로 大를 먹을 수 있게 되어 좋았습니다.
양쪽에 수족관 사이로 들어가는 문이 있습니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계단을 올라가 테이블 자리가 나옵니다. 많은 분들이 술과 함께 회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메뉴판으로 보니 겨울철의 별미 횟감인 방어가 눈에 띕니다. 하지만 저는 개점17주년 대박세일 광어 大자를 주문하였습니다. 뜨끈한 매운탕도 먹고 싶어서 추가하였습니다. (포장 주문)
광어 大 (30,000) + 매운탕 (6,000) = 36,000원
매운탕도 주문했더니 무게가 상당합니다. 싱싱한 회를 먹기 위해 발길을 재촉합니다.
먼저 광어회를 펼쳐보았습니다. 쌈 싸 먹을 상추, 깻잎과 메추리알, 콩 술안주 거리도 챙겨주셨습니다. 광어회 大자입니다. 양이 많은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적당한 크기의 두께감으로 씹는 맛도 있고 괜찮았습니다. 탱탱한 살이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좋았습니다.
매운탕입니다. 왼쪽으로부터 회 뜨고 남은 뼈와 양념국물 그리고 채소가 있습니다.
국물부터 끓여줍니다.
회 뜨고 남은 광어 뼈와 무, 콩나물 그리고 새우도 있어서 국물이 시원할 것 같습니다.
적당히 끓인 상태에서 마지막으로 채소를 넣고 조금만 더 끓여줍니다. 포스팅을 하다 보니 음식점보다 요리 포스팅이 되는 것 같습니다. 혼자 살고 있어서 요리를 하고 있으나 요리 실력이 모자기에... 다음번에 기회가 된다면 요리도 포스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물이 적당히 매워서 칼칼하니 깔끔한 맛이었습니다. 매운탕 양이 꽤나 많아서 기호에 따라 라면도 넣고 더 먹을 수 있어서 배불리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회는 날로 먹는 음식이기 때문에 맛도 중요하지만 위생도 중요하고 신선한 고기를 가격 또한 믿을 수 있는 곳에서 먹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광동수산 본점인 이곳은 믿고 먹을 수 있는 좋은 횟집이라고 생각되는 단골 횟집입니다.
17주년기념 광어회 할인 이벤트 시작한지 얼마 안되었으니 광어회 좋아하시는 분들은 얼른 다녀와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저는 주로 포장해서 먹고 있는데 다음에는 홀에서 먹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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