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점심을 맞이하여 서울을 벗어나 일산에 유명한 닭칼국수 가게를 방문하였습니다. 9호선을 이용하여 김포공항역에 도착, 6645버스로 환승 388 김포버스 환승 마지막 1001번 고양시 직행버스를 타고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다녀왔습니다.
식당 건물 앞으로 차가 빼곡히 주차가 되어 있는 게 토요일 오후 2시경이지만 아직도 사람이 많은 것 같았습니다.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인데 처음에는 차를 이용해왔었습니다. 주차장은 식당 본 건물 앞, 옆, 건너편으로 자리도 굉장히 넓은데 사람이 워낙 많다 보니 자리 나기가 쉽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주차 도와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조금 수월하게 주차할 수 있었습니다.
대기줄은 식당 안 카운터부터 밖에 입구까지 굉장히 길었습니다. 그래도 회전율이 빠른 국수여서 조금씩 조금씩 앞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식당 안으로 들어오면 바로 왼쪽으로 테이블이 있는데 이곳은 다닥다닥 붙어있어서 2인이 왔을 때 빠르게 먹을 수 있는 합석 자리입니다. 가게 직원분이 두 명 오신 분들 중에 합석 자리 괜찮냐고 물어보고 대답에 응하면 앉을 수 있습니다. 지난번에 왔을 때 합석 자리에 앉아서 옆에 어르신들과 이야기 나누며 먹었었습니다.
일반석은 좌식으로 신발을 벗고 올라가 양반다리 하고 먹는 곳입니다. 여름에는 발이나 신발에 땀 때문에 조금 주위가 필요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다행히 겨울인 지금 방문하였습니다.
30분 정도의 대기를 끝내고 자그마한 2인 좌석에 앉았습니다.
메뉴는 단일 메뉴로 닭칼국수만 있고 냉콩국수는 여름에만 하는 것 같았습니다. 주문은 말할 것도 없이 닭칼국수 2인입니다.
닭칼국수 8,000 x 2인 = 16,000원
원산지는 고춧가루를 빼고 모두 국내산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사람이 많아서 정신없을 것 같았지만 직원분들의 분업화가 잘 되어 있어서 굉장히 빠르게 준비가 되는 것 같았습니다. 주방 안에서도 면을 삶고 나누는 사람과 고명을 올려주는 사람 등으로 나누어 조리하고 있었습니다.
음식이 나왔습니다. 보기에 양이 굉장히 많아 보였습니다. 김치는 크게 나와서 각자 먹을 만큼 잘라먹게 해 두었습니다.
국물이 걸쭉한 게 진해 보이고 닭살은 고명으로 얹어서 따로 삶은 것 같았습니다. 바지락은 보통 3~4개 정도 들어있고 양은 많은 편이지만 정량 없이 랜덤으로 그릇마다 달라 보였습니다.
국물이 진해서 백숙 국물에 면을 넣어 먹는 느낌이었습니다. 감칠맛이 강해서 그런지 먹다 보니 짭짤한 맛이 강해졌습니다. 닭고기 고명은 푹 삶은 느낌에 굉장히 부드럽고 맛있었습니다. 닭고기만 먹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먹다 보니 양도 굉장히 많아서 먹으면서 배부를 정도였습니다. 면은 굵기가 일정치 않은 게 직접 반죽해서 뽑고 있다고 알려주는 듯했습니다.
국수집에는 국수 맛만큼 김치의 맛이 중요한데 이곳의 김치는 생각보다 매운맛이 강하고 단맛도 느껴져서 닭칼국수에 잘 어울리는 맛이었습니다. 먹을 만큼 잘라먹다 보니 위에 올려져 있는 마른 김치보다 속에 있는 김치를 꺼내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영업시간 : 10:00 ~ 20:00
칼국수가 8,000원인 가격이 조금은 높다 할 수 있지만 국내산 사용과 음식의 양과 맛을 보면 무난히 먹을 수 있다고 생각되었습니다. 걸쭉한 국물이 조금은 짜게 느낄 수도 있어서 김치를 곁들여 먹으면 단짠단짠 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대기줄이 있는데 단점이지만 포장도 가능하니 닭칼국수 좋아하신다면 한 번쯤 방문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다녀와서 그런지 더 맛있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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