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분이 저녁으로 치킨을 먹고 싶다고하여 바른치킨을 주문하였습니다. 바른치킨은 처음 먹어보는데요. 배홍동과 콜라보를 했는지 치킨 박스가 배홍동이라서 라면인 줄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박스에는 두번째 튀김기 깨끗한 기름에 38번째 튀긴 치킨이라는 안전 스티커도 붙여있었습니다. 바른치킨이라는 이름에 맞게 신뢰감을 주려고 하는 것 같았습니다. 아내 분은 첫 번째 튀긴 치킨으로 먹어보고 싶다고 하였는데요. 바른치킨 주문할 때마다 몇 번째인지 궁금증도 생길 것 같습니다.
박스를 열어보니 안쪽으로 바른치킨에 대한 문구가 있었습니다. 바른치킨이 2014년 6월에 시작되었다고 하는데 저는 이제야 처음 먹어봅니다. 기름 한 통에 58마리만 조리하는 깨끗한 치킨의 기준을 제시한 바른치킨인데요. 58마리를 보고 60계치킨이 생각났습니다. 60계치킨의 60마리보다 2마리 줄인 것 같이 보여서 재미있었습니다.
젓가락과 물티슈 등이 봉투에 들어있었습니다. 봉투가 있어서 돈이라도 들어있는 줄 알았습니다.
반반바른치킨입니다. 후라이드와 양념 그리고 떡튀김입니다. 치킨은 윙봉으로 변경하여 3,000원 추가하였습니다.
반반바른치킨 18,900 + 윙봉 변경 3,000 = 21,900원
먼저 후라이드치킨인 현미바사삭입니다. 특허받은 현미파우더로 조리해서 더욱 고소하다고 하는데요.
현미 파우더의 거친 튀김옷이 보기만해도 고소함이 느껴집니다. 오랜만에 치킨을 먹어보는데 날개를 집어보니 작아도 너무 작은 느낌이었습니다.
바른치킨 현미바사삭 한번 먹어보았습니다. 두껍지 않은 튀김옷이 오밀조밀하게 부서지는 고소함과 쫀쫀한 속살이 맛있었습니다. 38번째 튀긴 기름의 맛도 고소하게 느껴져서 맛있었습니다.
알싸마요소스도 한번 찍어서 먹어보았습니다.
마요네즈의 달달한 맛도 괜찮았습니다. 달달함의 끝에 알싸한 맛이 저 멀리 느껴지긴 했지만 저에게는 알싸마요네즈 말고 그냥 먹는 게 더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바른치킨 현미바사삭에 들어있는 새우입니다. 치킨에 새우가 들어간 메뉴를 좋아했었습니다. 특히 치킨매니아 새우치킨이 맛있어서 치킨과 새우의 궁합을 좋아하는데요.
바른치킨에는 큼지막한 새우가 2개 들어있고 껍질도 반 정도 손질이 되어 있어서 먹기 편했습니다.
새우튀김도 먹어보았습니다. 예상했던 맛과 조금 달랐는데요. 예전에 어머니가 해주시던 새우볶음 반찬의 맛이 오랜만에 느껴졌습니다. 새우 살이 통통한데 새우볶음반찬의 맛이 나서 껍질도 먹을 뻔했습니다.
다음은 바른양념치킨입니다. 고추가 송송송 올려있는 게 맵지는 않을까 걱정되었습니다.
먹어보았습니다. 꾸덕한 양념이 고추장 맛이 강하게 났습니다. 매운맛은 거의 없고 케찹 맛도 거의 없는 고추장과 고춧가루의 맛이 나서 떡볶이 소스의 맛에 가까운 것 같았습니다.
꾸덕한 양념소스로 바닥에 소스가 전혀 흐르지 않았습니다. 남겨있는 소스 조차도 없었는데요.
그래서 떡튀김을 소스에 발라먹고 싶어도 먹기가 힘들었습니다. 떡꼬치 맛이나서 맛있었는데 양념소스가 없는 게 아쉬웠습니다.
감자칩인 줄 알았던 카사바칩도 짭짤하고 맛있었습니다.
반반바른치킨 새우튀김과 함께 잘 먹었습니다. 큼직한 새우도 맛있었고 양념치킨의 양념이 없어서 떡튀김과 같이 못 먹은 게 아쉬웠습니다. 치킨도 조금 컸으면 좋겠는데 요즘은 작은 닭이 대세여서 어쩔 수 없을 것 같네요.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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