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라니커피클럽입니다. 1호선 남영역 근처에 새로 생긴 카페입니다. 회사 직원들과 점심 먹으러 나왔다가 발견한 카페인데요. 밖에서 안이 잘 안 보이는 비밀스러운 카페여서 호기심에 다녀와봤습니다. 낮에는 전혀 안 보이는데 밤이 되니깐 불빛으로 조금 보이는 것 같네요.
오늘은 아내 분과 외출을 나왔다가 카페 탐방으로 같이 오게 되었습니다.
고라니커피클럽 메뉴입니다. 일반 카페에 비해서 단출합니다. 단출한 메뉴에도 커피 종류에는 원두 선택도 가능합니다. 저는 커피를 안 마셔서 항상 레모네이드를 먹고 있는데요. 이곳에서는 분위기 때문인지 레모네이드보다 미드나잇 초콜릿이 먹고 싶었습니다. 아내 분은 아이스 바닐라라떼 저는 미드나잇 초콜릿 따뜻한 걸로 주문하였습니다.
아이스 바닐라라떼 5,500 + 미드나잇 초콜릿 5,500 = 11,000원
내부의 분위기는 미국 하이웨이 휴게소에서 볼법한 느낌인데요. 고속도로에서 불쑥 나타나 로드킬 당하는 고라니와 연관되어 카페 이름을 지은 것은 아닌지 혼자 생각해보았습니다.
주문을 하고 열쇠고리를 받았습니다. 고리에 적힌 번호를 불러주신다고 합니다. 번호가 들리면 달려가서 받아오는 시스템입니다. 저는 1번 고라니입니다.
주문한 음료가 나왔습니다.
아이스 바닐라라떼와 미드나잇 초콜릿입니다.
잔의 색이 이곳 고라니클럽의 분위기와 잘 맞아 보였습니다.
잔이 작은 편이라서 양은 작았지만 맛의 깊이는 깊고 풍부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어두운 분위기지만 각자의 자리에 핀조명으로 서로에게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의 느낌이 좋았습니다. 떠들썩하지 않은 분위기로 조용하게 커피를 즐길 수 있는 그런 고라니커피클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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