쭈꾸미도사 한양대점입니다. 오랜만에 왕십리역을 방문했는데요. 친구가 결혼을 하게 되어 청첩장을 받으러 이곳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한동네에서 모였던 친구들이 이제는 가정을 꾸려서 각자의 자리를 찾아가느라 한곳으로 모이기가 쉽지 않은데요. 모두가 가깝게 모일 수 있는 곳이 왕십리역이었습니다.
메뉴 선정은 쭈꾸미 같이 생긴 친구가 쭈꾸미 먹고 싶다고해서 결정되었습니다. 쭈곱새 3인과 육전이 나오는 쭈곱새 3인세트를 주문하고
매콤한 음식과 소주에 잘 어울리는 백합탕까지 센스있게 쭈꾸미 닮은 친구가 주문하였습니다.
쭈곱새 3인세트가 나왔습니다. 대창과 새우가 보이고 깻잎 조각들과 양념이 한쪽으로 쏠려 있습니다.
모래시계도 같이 나와서 직원분이 시간 체크를 해가며 직접 손질해주니 편하게 기다리면 되었습니다.
생각보다 빠르게 잘 익어가는 쭈곱새입니다. 모래시계 시간은 3분정도 되는 것 같았습니다.
거의 다 익어갈때쯤 만두와 당면을 마지막으로 투입시키고 먹으면 된다고 하였습니다.
맵찔이라서 매운맛을 중화시켜주는 깻잎에 싸 먹어보았습니다. 깻잎의 향이 강해서 쭈곱새의 맛이 잘 안 느껴질 것 같았지만 쭈꾸미의 쫄깃함으로 입안에 계속 남아있어서 매콤하면서 고소한 맛이 좋았습니다.
육전도 나왔습니다. 계란옷을 시스루처럼 입고 있는데요.
같이 나온 시금치에 싸 먹어보았습니다. 그냥 먹었을때는 기름의 느끼함이 조금 있었지만 시금치랑 같이 먹으니 담백함이 생기고 고기의 맛은 없어졌습니다. 육전 자체로 먹다가 느끼할때쯤 시금치 한번 먹는게 더 맛있었습니다.
백합탕입니다. 메뉴판 사진에 보이는바와 다르게 실물은 그릇이 조금 작게 느껴졌습니다. 그래도 그릇이 작다보니 백합과 미나리의 양이 많아보이고 그만큼 적은 양의 국물이 굉장히 시원했습니다.
마무리로 볶음밥까지 먹기로 하였습니다. 남자끼리 먹어서 하트 모양은 만들지 않았습니다.
친구 덕분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레트로 느낌의 간판이었지만 내부는 깔끔하고 어수선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음식도 맛있었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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