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청 근처에 있는 맨날먹는김치찌개입니다. 친구의 추천으로 오게 되었는데요.
아침 겸 점심을 먹으려고 왔더니 첫 손님이었나봅니다. 꽤나 넓은 공간인데 평일 점심시간에는 엄청나게 붐빌 것 같이 보였습니다.
맨날먹는김치찌개 메뉴입니다. 다양한 김치찌개가 있었지만 친구의 추천으로 가장 기본적인 생고기(도드람)김치찌개와 사이드메뉴 왕계란말이를 주문하였습니다.
이른 시간이라 밑반찬 준비가 덜 되었다고 했는데 3가지나 나왔습니다. 김치찌개가 중요하니까 신경쓰지는 않았습니다.
계란말이가 먼저 나왔습니다. 두툼한 계란말이가 포슬포슬 맛있어보입니다.
계란말이에 케찹도 같이 나왔습니다.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케첩과도 잘 어울리고 맛있습니다. 계란말이에 케첩을 뿌려먹으면 어렸을 때 기억이 자꾸 떠올라서 아이가 된 기분이 듭니다.
김치찌개도 이어서 나왔습니다. 어느 정도 익혀서 나왔습니다.
국물이 자박하게 있고 적당한 크기로 잘려져 있는 고기와 큼지막한 두부가 들어있습니다.
이미 한소끔 끓여나와서 맞춰주신 온도에 7분 정도 끓여먹으면 맛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인덕션 불은 1200 이상 올리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맛있게 먹는 레시피가 있는 것 같으니 잘 따라서 먹어야하는 것 같습니다.
국물이 맵지는 않았지만 묵은 김치의 새콤한 맛과 얼큰함이 살아있었습니다. 김치를 푹 익혔는지 부드럽게 잘 찢어지고 식감도 좋았습니다.
얼큰한 국물을 보니 라면사리가 급 생각나서 라면 하나 투척하고 다시 끓여주었습니다.
밥은 공기밥이 아닌 솥밥이 나왔습니다. 이곳 맨날먹는김치찌개집의 메인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갓 지어서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흰 쌀밥이 오랜만이었습니다.
밥을 퍼내고 숭늉을 만들기 위해 물을 부어줍니다.
제가 앉은 자리 뒤편으로 주문 시 바로 지어지는 솥밥들이 줄지어서 있었습니다.
자리마다 김가루 통도 있어서 김가루와 김치찌개를 밥에 비벼서도 먹어보았습니다.
새콤하고 얼큰했던 김치찌개의 맛을 마지막 숭늉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하였습니다.
푹 익힌 김치찌개의 김치맛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김치의 익은 맛에서 김치찌개의 맛이 좌우되는 것 같은데요. 저의 입맛에는 아주 잘 맞았던 것 같습니다. 솥밥의 찰진 흰쌀밥이 더 잘 어우러져서 맛있게 먹은 것 같네요. 친구 덕분에 맛있는 한끼 잘 먹게되어 고마웠습니다.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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