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김밥집 김가네입니다. 아내 분이 김가네 김밥이 먹고 싶다고해서 오게 되었습니다. 여의도역과는 조금 거리가 있어서 김가네 가는 길에 여럿 김밥집을 지나갔지만 아내 분이 먹고 싶다는 김밥이 김가네 김밥이기에 이곳까지 열심히 오게 되었습니다. 여의도역보다 샛강역에서 더 가까운 것 같습니다.
저희는 매장에서 먹고 가기위해서 먼저 메뉴를 정했습니다. 아내 분이 먹고 싶어하던 소고기김밥과 김가네김밥 그리고 같이 곁들여 먹는 라볶이를 주문하였습니다.
김가네 김밥 4,000 + 소고기김밥 5,000 + 라볶이 7,000 = 16,000원
주문을 하고 2층으로 올라왔습니다. 2층 바닥이 삐그덕 거리는 소리가 일반적인 2층은 아닌 것 같고 복층 구조로 비좁고 가파른 계단을 올라왔습니다. 넓지는 않았지만 4~5개 정도의 테이블이 있었습니다.
벽면으로는 김가네의 역사적인 사진이 나열되어 있어서 기다리는 동안에 보기 좋았습니다. 1994년 대학로에서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사진은 흑백사진으로 해놓으니 70~80년대 시작한 곳처럼 보였습니다.
주문한 음식이 나왔습니다. 2층까지 가져다주셨는데요. 가파른 계단을 올라다니시느라 많이 힘드실 것 같았습니다. 그냥 죄송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김가네김밥과 소고기김밥입니다. 노란 단무지와 계란 색깔이 예뻐 보입니다.
소고기김밥입니다. 아내 분이 가장 좋아하는 김밥입니다. 소고기 자체로 양념이 잘 되어 있어서 소고기 맛이 진하게 느껴졌습니다. 소고기 양념 맛에서 좌우되는 소고기김밥인데요. 채소들과도 잘 어울릴 정도로 적당하게 간이 되어있어서 괜찮았습니다.
김가네김밥입니다. 그냥 일반김밥인데요. 어묵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어묵의 감칠맛이 적당해서 심심하지 않고 맛있었습니다.
라볶이입니다. 깨알같이 깻잎이 올려져 있습니다. 손으로 북북 찢어놓은 듯 보입니다. 집에서 해먹는 라볶이의 느낌으로 먹어보았습니다.
면발이 꼬들꼬들하니 불지않고 맛있었습니다. 김가네만의 소스맛이 확 느껴졌습니다.
떡도 소량으로 들어있었는데요. 저는 면보다 떡이 더 맛있었습니다. 다음에는 떡볶이를 먹어봐야겠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만두도 들어있었습니다. 바삭한 야끼만두를 생각했는데 라볶이 국물에 푹 담겨 있었더니 바삭함이 사라진 것 같았습니다. 조금 아쉬웠지만 국물이 쏙 베인 만두도 나름 맛있었습니다.
예전에 국회 앞에 있는 종로김밥을 자주 이용하곤 했었는데요. 여의도 와서 김밥을 먹으니 잠시 옛 생각이 났습니다. 오랜만에 김가네김밥도 먹어보고 김가네김밥 라볶이의 독특한 소스맛도 맛있었습니다. 요즘은 다양한 김밥집이 생겨서 김가네김밥 생각을 못했었는데 아내 분 덕분에 오랜만에 김가네에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먹어보겠습니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뿔난황소곱창 점심메뉴 순대국 먹어보기 / 후암점 (2) | 2023.03.06 |
---|---|
송도 장어촌 풍천민물장어 (장어덮밥+장어탕) 먹어보기 (1) | 2023.02.27 |
갓지은 솥밥으로 맨날먹는김치찌개 (김치찌개+왕계란말이) 먹어보기 / 영등포구청점 (0) | 2023.02.17 |
통쾌한 매운맛! 대창쭈꾸미 전문점 쭈꾸미도사 (쭈곱새+육전) 먹어보기 / 한양대점 (1) | 2023.02.08 |
얼큰한 국물과 부드러운 닭고기의 도리연 닭도리탕 먹어보기 / 영등포구청점 (1) | 2023.02.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