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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겠습니다

시동 / 영등포CG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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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 (START-UP 2019)

감독 - 최정열

출연 - 마동석, 박정민, 정해인, 염정아

개봉 - 2019.12.18

등급 - 15세 관람가

줄거리 - 학교도 싫고 집도 싫고 공부는 더더욱 싫다며 엄마(염정아)에게 1일 1강스파이크를 버는 반항아 택일(박정민). 절친 상필(정해인)이 빨리 돈을 벌고 싶다며 사회로 뛰어들 때, 무작정 집을 뛰쳐나간 택일은 우연히 찾은 장풍반점에서 남다른 포스의 주방장 거석이형(마동석)을 만나게 된다. 강렬한 첫인사를 나누자마자 인생 최대 적수가 된 거석이형과 택일. 세상 무서울 것 없던 택일은 장풍반점에서 상상도 못 한 이들을 만나 진짜 세상을 맛보게 되는데...


 

 

어른이 되기 전 우리들은 자유로웠습니다. 마음껏 뛰어놀고 상상하고 올바르고 슬기로우며 씩씩하고 건강하게 자라라. 하지만 막상 그렇지 못한 세상과 마주하게 되는 것은 그다지 멀지도 않은 학창 시절부터 입니다. 모두가 똑같은 스타일과 똑같은 옷인 교복을 입히고 조그만 교실로 몰아넣고 그러면서 우리들의 자유로운 사고와 행동들은 조금씩 절제되어 갑니다.

 

 

우리는 그렇게 성적순에 따라 대학이 정해지고 직업이 정해지는 운명에 몸을 맡기고 살아가게 됩니다. 그리곤 또다시 양복을 똑같이 입고서 출근길에 서로를 마주하며 고단한 인생을 이어갑니다.

 

 

어른들은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하고 싶은걸 해라, 하고 싶은 걸 찾아서 하며 살아라"

"요즘 애들은 노력을 안 하고 편한 것만 찾는다. 모두가 공무원만 되려 한다"

하지만 우리는 그렇게 배우면서 자라지 못했습니다. 정작 그들도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서로는 서로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우리가 하고 싶은걸 하고 살기엔 현실은 누군가의 희생이 필요합니다. 그건 부모님이겠지요. 자식을 위해서 자신의 꿈을 등지고 열심히 살고 계신 부모님. 지금 시대에 금수저가 아닌 이상 부모님의 희생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그저 열심히 살려고 열심히 한 것뿐인데 세상은 노력을 배신하고 불평등과 불공정한 사회 문제들.  

 

 

청춘들이 무엇이든 언제든 다시 시작할 수 있게, 시동을 걸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건 우리들 모두가 생각해보고 행동해야 할 몫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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