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날씨가 좋다보니 아내 분께서 바람 쐬러 나가자고 하였습니다. 점심 먹고 난 시간이라 지금 나가면 차도 많이 막힐 것 같은데 멀지 않은 가까운 곳에 가고 싶었습니다. 아내 분께서 폭풍 검색 후 네비로 시간을 확인하니 집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파주 퍼스트가든을 알게 되었습니다.
퍼스트가든 (FIRST GARDEN)입니다. 오후 4시쯤 도착하였습니다. 차가 많았는데 주차장이 여러 곳으로 나뉘어 있어서 주차하기 편했습니다. 퍼스트가든 입구와 가장 가까운 제2주차장에 주차하였습니다.
매표소 가기 전 제일 먼저 보이는 기프트샵 건물입니다. 보통 기프트샵은 마지막에 둘러보는데 늦은 시간에 도착해서 먼저 둘러보게 되었습니다.
여러가지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귀여운 인형들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인테리어 소품으로 좋은 스누피와 DIY 미니어처 하우스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여자 아이들을 위한 공주풍의 액세서리도 있고
어머니들을 위한 가방까지 다양하게 있었습니다.
저는 액자 같이 생긴 핑크 플라워가 마음에 들었었는데요. 이것은...
테이블로도 활용할 수 있는 액자테이블이었습니다. 그림이 너무 예뻐서 테이블로 쓰기에는 조금 아까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사고 싶은 소품으로 부엉이가 있었습니다. 부와 지혜를 상징하는 부엉이는 풍수적으로 집에 두면 좋다고 하는데요. 둥지에 있는 부엉이 가족을 구입하려고 물어보았는데 부엉이는 파는데 둥지는 파는 게 아니라고해서 잠시 고민하다가 아쉽게도 구입하지 않았습니다. 다음 기회에...
결국 기프트샵에서는 구경만 하고 매표소로 왔습니다. 늦은 오후 시간에도 많은 사람들이 입장하고 있었습니다. 성인 1인 1만원으로 표를 구매하였습니다.
지도를 살펴보니 크게 5가지로 가든, 놀이시설, 산책로, 편의시설, 기타시설이 있었습니다. 어느 정도 동선을 파악한 뒤 입장하였습니다.
퍼스트가든 입구부터 탁 트인 공간과 맑은 하늘이 기분을 설레게 만들었습니다. 자유롭게 관람해도 상관없지만 오른쪽부터 돌면서 관람하는 동선이 좋다고 직원분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오른쪽부터 내려가 보았습니다.
호러하우스 귀신의집 입구입니다. 여유롭게 산책하기 좋은 가든에 갑자기 호러하우스가 이상했습니다. 기분이 찜찜했지만 그래도 왔으니 가보았습니다.
여러가지 악마와 해골들 소품으로 무섭게 꾸며놓았지만 저는 전혀 무섭지 않았습니다. 날도 아직 어둡지 않았고 괜찮았습니다. 해가 지고 밤이 되면 조금은 무서울 것 같습니다.
호러하우스 귀신의집 입구에 왔습니다. 제 앞에 아이가 무서워서 안들어가는걸 부모님들이 한번 가보자고 달래고 있었습니다. 저는 귀신을 믿지 않기 때문에 아이 보는 앞에서 당당히 먼저 가보았습니다.
입구에서 출구까지 뛰어가면 1분 안에 나올 수 있습니다. 저는 천천히 다 구경하고 나왔습니다만... 무서움은 인간의 상상으로 만들어낸다는 걸 다시 한번 확인하고 나왔습니다.
호러하우스 다음으로 사계절 썰매장이 있었는데요. 현재는 이용금지였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서 중지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재미있을 것도 같았는데 아쉬웠습니다.
호러하우스에서 콩닥콩닥 놀란 가슴을 잡고 내려와보니 앞쪽으로 많은 사람들이 몰려 있었습니다. 호러하우스는 사람들이 없어서 을씨년스러웠는데 이곳에 사람들이 많아서 반가웠습니다.
왼편으로는 족욕하는 곳 같이 생긴 수조에 물고기가 있었습니다.
알고보니 비단잉어 먹이체험장이었습니다. 아이와 어머니께서 먹이체험을 하고 있었는데요. 가만히 바라보면 먹이체험인지 낚시인지 헷갈리기도 합니다. 비단잉어라서 다행인 것 같습니다.
오른편으로는 미니동물원이 있었습니다. 염소, 양, 토끼들에게 먹이를 주고 있었습니다. 염소나 양, 토끼는 이제 흔하게 볼 수 있는 동물이 되었는데요.
그런 동물들 사이에서 주목받고있는 동물이 있었습니다. 바로 너구리 라쿤입니다.
평소에 보기도 힘들고 가까이에서 먹이 주는 일이 흔치 않아서 아이들, 어른들 모두에게 가장 인기가 좋았습니다. 그리고 앙증맞은 두손으로 먹이를 먹는 모습이 아주 귀여워 보였습니다.
귀엽게만 보이는 너구리 라쿤에게 먹이를 줄 때 손조심 해야합니다. 손가락을 넣으면 먹이로 착각하여 물릴 수 있으니 항상 집게를 사용하라고 하네요.
동물들 먹이는 미니동물원 뒤편으로 먹이판매소가 있습니다. 동물에 맞게 다양한 먹이가 있으니 골라서 주시면 됩니다.
온실로 꾸며진 앵무새 먹이 체험장과 식물원입니다. 새들이 멀리 있을 줄 알았는데 가까운 나무에 모여있었습니다.
한쪽으로 앵무새 먹이 자판기가 있었는데요. 먹이 때문에 새들이 주위에 맴돌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미 어떤 아이가 앵무새에게 먹이를 주고 있었습니다. 새색시 마냥 볼에 다홍 볼터치한 앵무새가 손바닥 위에서 먹이를 먹고 있었습니다. 신기하면서도 귀여웠습니다.
아이의 손바닥에서 떨어진 먹이를 보고 바닥으로 몰려온 새들이 정신없이 바닥을 쪼아대고 있었습니다. 발조심 팻말을 못봤으면 정말 큰일날뻔했습니다.
푸릇푸릇한 온실 정원도 한바퀴 둘러보면서 힐링하였습니다.
실내식물원 그린하우스를 둘러보고 출구로 나오니 민속놀이 한마당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활쏘기 하는 아이들을 부모님이 뒤에서 든든하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부모님은 항상 자식들 뒤에서 든든하게 지켜주고 계십니다.
바닥에는 딱지와 제기들이 있었습니다. 딱지보다는 제기차기를 해보고 싶었습니다.
제기차기 도전해보았습니다.
산책로 중간에 의자와 평상이 있어서 쉬엄쉬엄 관람할 수 있게 잘 되어 있었습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도시락도 먹고 좋을 것 같네요.
아이들 놀이동산도 있었습니다. 놀이동산의 꽃인 회전목마부터
바이킹, 범퍼카 등등 아이들이 타고 놀 수 있는 놀이기구가 있었습니다. 저도 타보고 싶었는데 많이 아쉬웠습니다.
놀이기구 이용에는 따로 요금을 내야 했습니다. 놀이기구에 따라 금액과 이용시간까지 아이노리 요금 안내판에 상세 설명되어 있어서 잘 보고 이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가든을 둘러보니 유럽풍 양식으로 된 모습이 그리스 신화를 모티브로 구성된 정원 같아서 멋있었습니다. 늦은 시간에 도착해서 둘러보니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저물고 있었습니다.
이곳 퍼스트가든에서는 사계절 별빛축제로 365일 매일 해가 지면 1000만개의 전구가 정원 곳곳에서 빛을 발하기 시작하여 환상적인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야경을 보기 전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저녁을 먹기 위해 입구에 있는 레스토랑으로 왔습니다. 퍼스트가든 입구 밖으로 나와야 하기에 매표소 앞 직원에게 이야기하고 나와야 재입장이 가능합니다.
퍼스트가든에 편의시설로 음식점은 크게 4곳이 있습니다. 그중에 아내 분이 좋아하는 한식레스토랑 시선으로 결정하였습니다.
메뉴는 크게 버섯 소고기 국수전골과 버섯 닭갈비 국수전골 두 가지로 나뉩니다.
코스요리가 있어서 주문하려 했는데요. 코스요리는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어서 바로 먹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저희는 버섯 소고기 국수전골로 주문하였습니다.
원산지 표기도 꼼꼼히 확인합니다.
밖에 관람하는 사람들에 비해서 레스토랑은 한가한 편이었습니다.
끓는 육수에 직원 분께서 간을 맞춰주시면 재료를 모두 넣어서 익을 때까지 끓이면 됩니다.
버섯 소고기 국수전골입니다. 아내 분과 나눠서 덜어먹었습니다. 1인분에 18,000원으로 이 한 그릇이 18,000원입니다.
맛이 없지는 않았지만 다음에는 다른 메뉴로 먹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식사를 하고 나오니 어둠이 내려앉고 예쁜 조명들이 켜졌습니다. 배도 든든하겠다 얼른 입구로 가서 재입장하였습니다.
퍼스트가든 365일 별빛축제로 별빛이 흐르는 정원은 매일 해가 질 때부터 밤 10시까지입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뽀로로와 사막여우 케릭터부터
가든 곳곳에 조명이 낮과 다르게 또다른 분위기를 연출하였습니다. 너무나 화려하고 예쁜 조명이 많았는데요. 사진으로 모두 담을 수 없어서 안타까웠습니다.
■영업시간 : 매일 10:00 ~ 22:00 (매표마감 21:00, 연중무휴)
주말 대인 10,000원 (평일 대인 9,000원)
주말 소인 및 우대 9,000원 (평일 소인 및 우대 8,000원)
늦은 오후에 도착했지만 알찬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적당한 시간에 가든을 둘러보고 야간 별빛축제 시간도 맞춰서 조명도 감상하고 오랜만에 나들이로 잘 다녀온 것 같습니다. 가든 테마는 그리스 신화지만 아이들에 맞춰서 꾸며놓은 곳이라 가족 단위로 방문하면 정말 좋을 것 같았습니다. 거리도 생각보다 서울과 가까운 거리에 있어서 다음에 또 바람쐬러 나와도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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