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안에서 녹아내린 육회 포장 배달 '육회랑 연어랑' 상도점
지난주 아내가 친구 집에서 배달 주문해먹었던 육회가 맛있었다고 했습니다. 저와 같이 먹고 싶다고 육회를 배달시켜 먹게 되었네요. 육회는 신선식품으로 어머니께서 정육점에서 바로 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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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회랑 연어랑' 육회 포장 배달 시켜 먹기 (육회초밥, 육회덮밥, 스테이크육회초밥) / 상도점
아내와 함께 연주회를 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저녁 먹을 생각을 하였습니다. 늦은 시간이라 집에서 차려먹기엔 힘들 것 같아서 배달 주문시켜서 먹기로 하였습니다. 아내 분께서 육회가 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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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분께서 육회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고기는 다 좋아하긴 하는데요. 간단하고 쉽게 먹을 수 있는 육회를 특히 더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매번 배달 주문으로 육회를 먹다가 이번에 직접 고기를 사서 양념해먹어 보기로 하였습니다.

동네 작은 고깃집에서 당일 도축한 한우 우둔살 500g 특별할인가격 12,800원에 구입하였습니다. 소고기의 부위에 따라 가격도 천차만별인데요. 보통 우둔살이나 홍두깨살을 고르는 게 일반적이라고 해서 저는 지방 함량이 적다는 우둔살로 육회를 구입하였습니다.

육회 고르는 법은 고기를 도축한지 반나절 정도 지나 충분히 숙성된 것이 좋다고 합니다. 구입한 후 양념을 만들 때 잠시 냉동실에 살짝 얼려서 꺼내 먹으면 좀 더 쫄깃한 육질의 고기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육회 고기를 냉동실에 넣어두고 양념장을 준비하였습니다. 먼저 간장 양념장을 메인으로 준비하였는데요.
준비물로는 왼쪽부터 간장, 후추, 매실청, 소금, 통깨, 설탕, 참기름, 다진마늘이고 고추장 양념도 조금 만들기 위해 고추장도 꺼내보았습니다.

먼저 간장 양념 육회 기준입니다(육회300g기준). 간장 2스푼

설탕 크게 1스푼

매실청 2스푼

참기름 2스푼

다진마늘 약간

통깨 약간

냉동실에 있던 고기를 꺼내서 양념을 버무려줍니다. 고기를 버무리기 전에 고기의 핏물을 빼기도 하는데요. 키친타월로 살짝 눌러서 제거해줍니다. 하지만 신선한 고기를 핏물 제거할 필요가 없어서 저는 그냥 사용하였습니다.

쉐킷쉐킷 살살 부드럽게 버무려주는데 달달하면서 고소한 냄새가 입맛을 당겼습니다.

육회 양념의 마무리로 계란노른자를 올려서 완성되었습니다. 그리고 밑에 깔려있는 배홍동 비빔면입니다. 사실 육회만 먹으려고 배를 사려했더니 배값이 너무 비싸서 그냥 오게 되었습니다. 배 없이 육회 먹기엔 아쉬워서 비빔밥보다는 덜 부담스러운 비빔면으로 대체해서 완성하게 되었습니다.

비빔면도 버무리다보니 그릇이 깨끗하지 못했습니다. 사진상 아쉽게 나왔네요.

간장양념육회만 만들기 아쉬워서 고추장양념육회도 만들어보았습니다. 레시피는 간장양념육회에서 간장을 빼고 고추장만 조금 넣어주면 됩니다.

그렇게해서 완전체로 완성된 육회비빔면입니다. 계란노른자가 있는 왼쪽이 아내분 것 오른쪽이 제 것입니다. 저에게 계란은 사치입니다. 요즘 계란값이 너무 비쌉니다. ㅠㅠ

아내 분의 파괴왕 본능으로 계란노른자를 휙휙 저어서 육회와 버무려줍니다.

직접 만든 육회를 먹어보았습니다. 부드럽고 쫄깃한 고기에 달달하고 고소한 양념 맛이 훌륭했습니다.

간장양념육회로 비빔면과도 정말 잘 어울렸습니다. 비빔면의 고추장 양념이 있어서 육회와도 잘 맞고 육회와 면이 심심하지 않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섭섭하지 않게 고추장 양념 육회도 먹고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매번 배달 주문으로 먹어보다가 직접 사서 양념을 해 먹으니 적은 가격에 배불리 먹을 수 있고 입맛에 맞게 양념을 직접해서 더욱 맛있게 먹었던 것 같습니다. 배와 잘 어울리는 육회를 배값이 비싸서 못 먹은 게 조금 아쉽지만 나름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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