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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보겠습니다

서울 강서구 방신전통시장 가보기 / 골목형 재래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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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 방신전통시장에 다녀왔습니다. 처갓집에 방문했다가 아내 분과 함께 시장 구경을 해보았습니다. 5호선 개화산역에서 가까운 것 같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서 자영업자분들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었는데요.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아서 놀랐습니다. 그래도 추석 명절이라고 많이 방문하신 것 같습니다. 명절이 대목은 맞는 것 같습니다. 

뉴스를 보면 요즘 시장에서도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고 하는데요. 중간중간에 손소독제도 비치하고 방역에 조심하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제사상에 꼭 올라가는 과일이 제일 먼저 눈에 띄었습니다. 형형색색 빛을 내고 있는 과일이 탐스럽게 잘 익었네요. 

다양한 부침 들도 많이 팔리고 있었습니다. 명절 때마다 전 부치는게 정말 허리가 끊어질 정도로 아프고 힘든 일인데요. 조상님께 정성도 중요하지만 정말 너무 힘들면 가끔 시장에서 사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전 하면 또 녹두전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옛날에는 맷돌에 녹두를 갈아서 녹두전을 만들었었는데요. 요즘은 믹서기가 있어서 맷돌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시장 한켠에 맷돌로 녹두 가는 모습을 보았는데 맷돌이 자동으로 돌아가는 자동 맷돌이었습니다. 맷돌과 믹서기의 중간 단계 같은 좋은 아이디어로 만든 것 같습니다. 

추석의 가장 대표적인 음식인 송편입니다. 여러 예쁜 색깔로 송편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저희 집에서는 송편 소 재료로 콩을 많이 사용해서 콩을 안먹는 저는 송편을 거의 먹지 않았었는데요. 소 재료로 콩, 밤, 깨 등 다양하게 넣을 수 있는 음식입니다. 개인적으로 깨가 가장 맛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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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물가가 많이 올라서 걱정인데요. 시장 계란도 가격이 내려가지 않고 비싼 가격으로 유지되고 있었습니다. 

높은 계란 가격보다 더 충격적인 비주얼을 보게 되었습니다. 손질된 닭에 머리가 그대로 붙어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이유가 다 있겠지만 처음 보는 모습에 조금 놀랐습니다. 오랜만에 시장에서 보는 새로운 구경이었습니다. 

세계과자점입니다. 미제식품, 수입과자를 볼 수 있는 가게인데요. 옛날에는 신기한 것들이 많아서 구경만으로도 시간 가는 줄 몰랐던 곳입니다. 요즘은 기업에서 수입 제품들을 많이 내놓고 있어서 시장 수입과자점들이 사라져 가는 것 같았는데 오랜만에 봐서 반가웠습니다.  

사람 많은 혼잡한 시장에서 자꾸 발에 걸리는 것들이 있었는데요. 무언가하니 어머니들 모두가 하나씩 가지고 다니는 구르마 장바구니 손수레 카트였습니다. 재미있는 모습이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시장 한켠에서 판매도 하고 있었습니다. 힘드신 어머니들에게 정말 필요하고 좋은 물건인 것 같습니다. 

시장을 둘러보다보니 조금 출출해져서 순대를 사먹기로 했습니다. 가끔 마트에서 장 보다가 순대를 사서 먹었었는데요. 마트에서 사는 순대는 부속고기가 없어서 아쉬웠었습니다. 그래서 시장에서 파는 순대를 먹고 싶었는데 이번에 기회가 되어서 사 먹어 보았습니다. 

포장해서 처갓집 식구들과 같이 먹었습니다. 시장 안에 분식집도 있었는데 순대국 파는 집의 순대가 더 맛있을 것 같아서 이곳에서 구매하였습니다. 기대만큼의 맛은 못 미쳤지만 간과 허파 등 부속고기는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저의 입이 대기업 순대의 맛에 너무 길들여진 것 같았습니다. 

어렸을 적 엄마 따라다니던 재래시장을 정말 오랜만에 아내 분과 함께 구경하고 좋았습니다. 매번 장 보러 마트만 다녔었는데 시장에서 장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았습니다. 코로나19도 없어지고 추석 명절처럼 항상 사람이 북적이는 시장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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