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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보겠습니다/요리하게

신라면 볶음면 국물없이 매운맛 그대로 / 빠른조리 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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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신라면 볶음면입니다. 마트에서 라면 코너에 갔다가 신상라면을 발견한 아내 분이 바로 구입을 하였습니다. 요즘 라면값이다 뭐다 줄줄이 가격 인상이 되고 있는데 농심에서 신상 라면을 출시하였네요. 

아내 분이 원해서 구입하였지만 저도 어떨지 맛이 궁금하였습니다. 호기심이 많은 게 문제입니다. 최근에 삼양 불닭볶음면을 먹은 적이 있었는데요. 너무 매워서 잘 안 먹는데 이상하게 매우면서도 끌리는 맛이 또 먹게 하였습니다. 삼양 불닭볶음면에 대항하는 농심 신라면이 국물 없이 볶음으로 어떤 맛을 만들었을지 궁금했습니다. 

빠른조리 2분을 강조해서 쓰여있습니다. 컵라면 기다리는 시간 3분보다도 빠른 시간입니다. 신라면 볶음면이 컵라면이었으면 빠르고 좋았겠지만 저는 봉지라면이어서 시간이 크게 중요치 않은 것 같습니다. 끓는 물에 따라서 면이 어떻게 익느냐가 중요하니깐요. 

신라면볶음면 뒷면에 나온 조리방법도 보았습니다. 

1. 끓는 물 600ml에 면과 후레이크를 넣고 2분간 더 끓입니다. 

2. 물을 4스푼 정도만 남기고 따라버린 후 분말스프와 조미유를 넣고 잘 비벼 드시면 됩니다. 

신라면과 달리 신라면 볶음면은 어떤 원재료가 있나 살펴보았습니다. 신라면에 뭐가 들어가는지 기억나는 게 없어서 그냥 보기만 했습니다. 

신라면 볶음면내용물입니다. 면과 분말스프, 후레이크, 조미유가 들어있습니다. 구성은 짜파게티와 같은 것 같습니다. 짜파게티를 먹어보았을 때 조미유가 맛에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 같은데요. 신라면 볶음면에서도 조미유의 역할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신라면 볶음면 3개를 끓여보았습니다. 끓는물에 면과 후레이크를 넣고 2분간 더 끓여줍니다. 국물 없는 라면을 끓일 때 저는 후레이크를 면과 같이 끓이지 않는데요. 물을 덜어낼 때 후레이크가 같이 버려지는 경우가 생겨서 그렇습니다. 그런데 제가 사진을 찍는 동안 아내 분께서 후레이크를 넣어주셨습니다... 후레이크에서 신이라는 글자를 새긴 어묵이 확 눈에 띄는 게 신라면 볶음면의 심벌인 것 같습니다. 글씨의 검은색은 오징어먹물을 사용하였다고 후레이크 봉지에 쓰여있네요. 

물을 4스푼만 남기고 따라버렸습니다. 생각보다 물이 없어보입니다. 같이 버려진 후레이크는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강한 자만이 살아남는 법입니다. 

분말스프와 조미유를 넣어주고 

열심히 슥슥슥 비벼줍니다. 오른손으로 비비고 왼손으로 비비고...

신라면 볶음면이 완성되었습니다. 3개를 끓여서 아내 분과 나눴으니 1개 반 분량입니다. 아내 분이 조금 더 가져가서 1개 반이 조금 안될 수도...  신라면 볶음면이 토마토 스파게티처럼 색이 예쁘게 잘 나왔습니다. 

 먹어보았습니다. 입안에 넣는 순간 신라면의 스프향이 확 퍼졌습니다. 면발은 쫄면과 비슷하게 쫄깃함이 살아있고 끝 맛은 살짝 단맛이 느껴졌습니다. 처음 맛에서부터 맵다는 느낌이 확 들었습니다. 신라면의 특유의 맛은 살아있고 후추의 매운맛처럼 매운맛이 계속 살아있었습니다. 

생각보다 매워서 참기 힘들었습니다. 얼마나 매운건지 찾아보았는데요. 매운맛을 측정하는 수치인 스코빌지수(SHU)로 보면 신라면 볶음면은 3100 SHU, 일반 신라면 3400 SHU, 불닭볶음면 4400 SHU로 3가지 중에 맵기가 가장 덜한 것으로 나와있었습니다. 제가 느끼기에는 불닭볶음면보다는 덜 맵지만 일반 신라면보다 훨씬 매운맛이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신라면의 맛이 국물라면으로 익숙해져서 그런건지 개인적으론 기대보다 그냥 그랬습니다. 익숙한 신라면의 맛으로 신라면 볶음면이 사람들의 입맛을 얼마나 사로잡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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