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제주도에 있을 때 빙떡이라는 걸 처음 먹어봤었습니다. 잔치 때 어머니들께서 간식거리로 해주셨던 기억이 있는데요. 나중에 보니 빙떡과 비슷한 메밀전병들이 각 지방에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서울에서는 찾기가 쉽지 않았었는데 여러 지방으로 일과 여행을 다니면서 전통시장에 들러 막걸리 한잔에 전병을 안주삼아 먹곤 했습니다. 한동안 잊고 있었다가 노브랜드 메밀김치전병 식품을 발견하고 옛 추억 겸 맛을 보고 싶어서 구매하였습니다.
노브랜드에서 가격은 5,480원으로 중량은 720g (120g x 6입) 입니다. 6개 들어있으니 1개당 900원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네요. 국산메밀을 사용한 게 특징입니다. 냉동식품이기 때문에 -18℃이하 냉동보관하셔야합니다.
조리방법은 적당히 달궈진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른 후 냉동 상태의 메밀김치전병을 중불에서 7~9분간 뒤집어가며 노릇하게 구워드시면 됩니다.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메밀김치전병을 올려놓았습니다. 속이 꽉 차서 그런 건지 얼어서 그런 건지 꽤나 무게감이 느껴졌습니다. 크기도 상당해서 프라이팬에 3개를 올려놓으니 꽉 차네요.
냉동상태로 굽기 때문에 센 불에 구우면 겉만 타고 속까지 안 익을 수 있습니다. 중약불정도로 뒤집어가면서 굽다 보면 메밀김치전병이 말랑말랑해지고 겉은 바삭하게 노릇노릇 익어가는 게 눈에 보입니다.
10분 정도 구워서 메밀김치전병이 완성되었습니다. 겉은 바삭한 식감인데 안쪽은 쫀득하니 신기했습니다. 김치로 버무려진 속은 살짝 매콤하니 입맛을 돋웁니다. 아이들이 먹기에는 조금 매울 것 같습니다.
속이 꽉 찬 게 양도 든든하게 먹을 수 있었고 간도 알맞게 되어있어서 간장이나 다른 소스를 찍어먹지 않아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만두와 비슷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식감과 맛은 확실히 메밀김치전병이 바삭하고 쫀득쫀득한 게 괜찮은 것 같습니다. 매콤한 맛이 강해서 아이들 간식으로는 조금 먹기 힘들지만 어른들이 먹기에는 간식과 술 안주용으로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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